군이 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생활민원기동처리반에서는 지난해 12월 관내 14개 읍면의 독거노인 및 저소득층 93세대에 겨울철 난방용 기름·연탄보일러를 설치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보일러를 설치해 준다는 소식에 겨울나기가 걱정됐던 정순금(74·흥덕면)할머니는 “냉골 방바닥에 보일러가 들어오니 참 뜨끈뜨끈하고 좋다”면서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동안 집안사정이 어려워 겨울이면 옥매트와 두터운 이불에 의지하며 겨울을 보내셨던 할머니는 이번 겨울도 썰렁한 방에서 춥게 보내려 했다. 지난 한해 20명의 자원봉사자와 전담공무원 3명으로 구성된 생활민원기동처리반에 접수된 민원은 전기, 상수도, 보일러 수리, 도배 등 총 937건으로 이 중 97.4%인 913건을 해결하고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진행된 도배지원도 약 300세대가 혜택을 받았다. 이강수 군수는 “일반적으로 작은 일이라 생각하는 부분이 독거노인이나 장애세대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제일 큰일이다”며 “2010년은 어려운 이웃들이 피부로 느끼는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고창군은 1월초부터 어려운 이웃들의 보일러 수리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날 풀리면 도배도 바로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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