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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행정을 비추는 거울” 공직자 마음가짐에 따라 주민모습도 달라져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0년 02월 12일(금)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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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은 행정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공무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주민을 대하느냐에 따라 행정을 따르는 군민의 모습이 달라지지요. 또한 공직자는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도 가져야 합니다. 주민을 이해하고 소통하려는 모습을 통해 다져가는 행정을 펼쳐야합니다.” 1년간 공무원연수를 마치고 지난해 12월 31일 정년퇴임한 고양규 사무관은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뒤돌아보며 그동안 느끼고 경험했던 공직자가 갖춰야할 모습에 대해 이야기했다. 69년에 처음 공직생활을 시작한 고양규 사무관은 성내에서 17년간 근무를 하다가 4개면 면장직을 거쳐 6년간 청소년사업소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9년 1년간 공로연수를 마치고 이번에 정년퇴임을 맞았다. 고 사무관은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잘했던 공직자로도 손꼽힌다. 그는 당시 방치되어 있던 국유지 3000필지 이상을 찾아 군으로 이관한 공로로 94년 당시 장관상을 받기도 했으며, 새마을사업 및 소득증대 등에 기여한 공로로 지사상을 3번이나 받기도 했다. 또한 그가 4개면에서 각각 면장으로 근무할 당시 도에서 시행하던 체납세 없는 읍·면 시상에서 1회부터 6회까지 단한 차례도 놓치지 않고 6번이나 시상 받은 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는 ‘주민이 행정을 비추는 거울’이라는 고 사무관의 말처럼 친화력과 소통으로 지역주민들이 행정을 믿고 따르게 만들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고 사무관은 공직생활 중 가장보람 있었던 기간을 11년간 4개 면의 면장직을 수행하던 때라고 거리낌 없이 말한다. 지역 주민들의 희·노·애·락을 함께 나누다보니 주민들 곁에 한층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었고, 면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그 지역의 향토·문화·역사에 대해 접하다보니 지역에 대한 애착도 커졌다는 것이다. 고 사무관은 후배들에게 “주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줄 아는 공직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무적으로만 주민을 대하다보면 간단한 일은 잘 해결 할지는 모르지만, 어려운 일은 주민들 도움 없이는 풀어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주민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고 민원인을 이해하려는 모습과 행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면 민원인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행정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사무관은 끝으로 “40여년의 공직경험을 토대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지역주민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내는데 쓰고 싶다”는 뜻도 함께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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