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다음달 3일까지 10일간 고창군의회 179회 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회는 전문위원 3명중 2명이 부재중 이어서 부실운영이 우려되고 있다. 올해 들어 벌써 3번째 진행되는 임시회지만 두 달이 다되어가도록 운영전문위원과 자치행정전문위원 자리가 공석으로 되어있기 때문이다. 고창군의회의 전문위원은 운영, 자치행정, 산업건설 등 총 3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퇴직한 이윤희 운영전문위원 이후 아직 인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한 계약직이었던 오동근 자치행정전문위원도 지난해 12월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만료됐지만, 이후 인사과정에 대한 법리적인 해석문제로 현재 공석상태다. 이로 인해 산업건설전문위원 1명이 두 전문위원의 역할까지 해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의회와 집행부가 전문위원 충원방법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인사가 지연되고 있다. 이번 179회 임시회에서는 자치행정위원회에 상정된 7건의 조례심사와 각 실․과․소별 새해 첫 주요업무보고가 예정되어 있다. 그렇지만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뒷받침하는 전문위원 자리들이 공석인 상태에서 의회가 진행될 경우 의회의 운영으로 인해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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