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난동을 부리며 빰까지 때린 50대 남성이 지난 2일 구속수감 됐다.
 경찰에 의하면 “지난달 11일 새벽 1시 반경 최 모씨가 술에 취해 부부싸움을 하던 중, 택시를 타고 피신하는 아내를 쫓아가서 택시를 파손하고 기사에게 욕설을 해가하며 행패를 부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흥덕지구대 소속 이모경사가 최씨의 행동을 제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흔들어 제복을 찢고, 뺨까지 때리며 난동을 부렸다”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씨가 이미 음주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마을 앞 노상에 세워진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는 등, 행동이 점차 심각해져 결국 재물손괴, 음주운전, 공무집행방해혐의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또한 최씨는 체포된 이후에도 옷을 벗으며 나체상태로 완강히 저항하고 음주측정도 거부하는 등 경찰관의 공무집행에 응하지 않아, 결국 지난 2일 정읍지원 판사의 영장실질심사 끝에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구속수감됐다.

안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