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익 예비후보가 민주당 군수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지난 4월 2일(금) 오전 10시 민주당 고창지역사무실에서, 성 예비후보는 “기존의 국민참여경선 방식에서 여론조사경선 방식으로 변경된 것에 동의할 수 없으며, 들러리 정치를 하고 싶지 않다”며 민주당 군수 경선 불참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성 예비후보는 “30대부터 최연소 군의원을 시작으로, 4선의 군의원, 군의회 의장을 경험하며 20년 가까운 정치활동을 했다. 하지만 오늘 이런 자리에 서게 되어 군민 여러분에게 죄송스럽다”라며 입을 열었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처럼 당에서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처음이다. 현재의 여론조사는 믿을 수 없어, 내가 참석할 자리가 아니라는 판단으로 이런 결정을 하였다”라고 불만을 내비쳤다. 이어 지역발전에 대한 비전을 심판하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점과 법정선거비용 제한액이 있다는 점을 불참의 변으로 들면서, 지역내 줄세우기 선거, 재력(財力) 선거 등에 대한 우려를 에둘러 내비치기도 하였다. “문서 10장으로 풀어낼 불참의 변을, 문서 1장에 담는 것도, 또 직접 표현할 수 없어, 어휘를 선택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는 여운을 남겼다. 성 예비후보는 특정 지지 후보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어떤 분이 되든지, 편을 가르지 말고 고창을 화합시키며 모범적인 군으로 만들어 가면 좋겠다. 군민, 특히 서민의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군수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도 피력했다. 최근 ‘도의원 출마설’을 비롯해, 향후 진로와 관련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299명의 국회의원이 대통령이 목표이듯이, 지방의원을 시작할 때의 목표는 누구라도 군수나 국회의원일 것이다. 저는 30대부터 군수를 목표로 노력해 왔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정치를 그만두는 것부터, 무소속 출마에 이르기까지. 하지만 지금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민주당 군수 경선 방식 변경
지난 달 중순경 민주당 전북도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한 14개 시장․군수 경선방식은 국민참여경선으로 국민선거인단 50%, 당원선거인단 50%의 직접투표방식이었다. 그런데 국민선거인단의 적용을 고창․전주 등 5개 지역에서는 일반인 투표로, 군산 등 8곳은 여론조사를 반영하기로 하였다. 하지만 민주당 최고위원회가 지난 달 29일 국민여론조사 50%, 당원선거인단 50%를 일괄 적용키로 하자, 지난 30일 전북도당 위원장(강봉균 의원)은 이런 결정에 반발해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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