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독자기고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니트(NEET)족을 아십니까?
토장 기자 / 입력 : 2010년 04월 14일(수) 15:5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어두운 시대 속에서 우리의 대표적 지식인이요 문학인들의 작품 속에 룸펜(Lumpen)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룸펜은 사회의 가장 하층인 빈민층, 즉 부랑자 노숙자라고도 할 수 있는데, 문학 속에서의 룸펜은 작품마다 그 의미를 조금씩 다르게 하고 있지만 대략적으로 그 시대의 어려움에 적응하지 못하고 인생살이의 저변 자체도 바꿔버릴 수 없는 자괴와 무능할 수밖에 없었던 세상이, 고뇌로 표출 되었다고 믿어진다. 문학인의 룸펜 적 삶과 사고는 그래도 낭만이라는 허울이라도 씌워 있으니 다행이라 하겠지만, 교육도 받기 싫고 직업도 갖기 싫고 일도 하기 싫고 일할 의지조차 없는, 어쩌면 룸펜보다도 더한 니트(NEET)족이라는 계층이 남의 나라 이야기로만 알았는데,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도 이미 40만 명 가까이 생겨났다니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니트 족 이란 15세에서 34세사이의 무업자(無業者)를 말하는 것으로 1990년대 경제성장이 최악 이였던 영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처음 나타났고 일본으로 빠르게 확산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 되었다. 니트족은 취업의 의지가 전연 없는 점에서 실업자나, 필요한 돈이 모일 때까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쉽게 일자리를 떠나버리는 일명 프리터(free arbeiter)족과는 완전히 다른 집단인데, 그들이 생성되는 이유를 몇 가지 짚어 보기로 하자.
 
우선, 고용환경의 악화에 따른 후유증으로 볼 수 있는바, 취업의 기대치는 높은데 기대 수준에 맞출 수 없어 자포자기에 빠져 버리는 경우, 정리 해고자가 예전의 업무나 임금의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여 재취업을 포기해 버리는 경우 등 다양하다. 둘째,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믿어지는 문제인데 부모의 과보호 속에서 자라나 부모에게만 의존하며 놀고먹는 사람들이다. 우리의 사회는 아직도 남성위주로 돌아가는 것이 틀림없고, 아무리 딸딸이 아빠가 금메달이라는 유행어가 뜬다하더라도 남아선호사상이 상존하고 있어서, 국가의 존망을 흔들 정도인 저 출산의 근본원인을 따져본다면, 그러한 이유들이 다분히 내재되어 있음을 인정해야 하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 양성평균의 개념을 확산시켜 가사와 육아의 부담도 스스럼없이 부부가 함께 시행하는 양성사회로의 발전이 시급하다. 그렇지만 우리의 정부, 우리의 정치지도자, 우리의 사회인식은 당장 나라가 망할 것같이 염려하는 척은 하면서도 뚜렷한 대책하나 내놓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 이러한 불리하기만 한 여건들이 저 출산을 불러왔고, 애를 낳는다고 해봐야 하나나 둘만 낳아 기르고 있으니 진정으로 아까운 자식이라서, 거기다가 세상마저 시끄러운 터에 조심해서 기르지 않을 수 없고, 그러한 사랑이 넘치다 못해 어쩔 수없이 과보호 속에서 키워야만 하는 사정은 부모를 의지하게 만드는 인식으로 충만하게 되어, 이러한 인식이 니트족으로 변화되어가는 소지 중 한 가지 이유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들이 많아지면 불행한 사회문제는 수도 없이 발생하게 된다. 소득이 없는 그들은 소비능력도 부족하기 때문에 늘어날수록 잠재성장력을 떨어뜨리고 국내총생산도 감소시키는 등 경제에 나쁜 영향을 주는 동시에 실업문제를 포함한 여러 가지 문제들은 열거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많고 많다. 그러나 그들이 처음부터 교육을 받는 것도 직업을 갖는 것도 싫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구직활동을 해봐도 좌절로 돌아오고, 자신의 긍정적 사고에도 관심을 접지 않으면 안 될 어떤 사유가 작용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그렇다면 그들을 줄여서 사회에 공헌 하도록, 긍정적인 인간으로 다시 나게 하기 위해서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은 '세살버릇 여든 간다'는 옛 어른들의 금과옥조(金科玉條)를 믿고 실행해 봐야 한다는 것이다. 내 자식이 아무리 귀하고 사랑스러워도 자라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여 '부모에게 의존하면 된다'는 부정적 시각에서 벗어날 수 있게 사랑의 매를 드는 것도 좋고, 자신의 행동을 모범적으로 행하여 보고 배우도록 하는 자연스러운 솔선수범도 좋고, 그 어떤 방법이든 진정으로 사회생활에 참여하고 활발히 활동케 하는 가치관을 심어줄 엄한 가정교육을 시키는 일이다. 이것이야말로 결과에 당황하여 뒤 늦게 대책을 세운다고 호들갑을 떨기보다는 원인에서부터 철저하게 잘못된 과정을 없애버리는 방법으로 최선이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결과를 놓고 수행해야 하는 것은,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 지식인, 사회전체가 대인기피의 원인을 철저히 찾아내어 그 해결책을 찾는 것이고, 자꾸만 늘어가고 있는 니트족의 생성에 절대 악으로 존재하는 사회적 제 요건, 예컨대 청년실업문제 등을 앵무새처럼 말만 앞세우지 말고 정말로 해결해 보려는 강력한 의지와 실효성 있는 대비책을 찾아야 하며, 마지막으로 상담심리치료 등을 통해 세상을 슬기롭게 살아갈 수 있는, 자립심 내지는 심리적 자신감을 불러 넣어줄 프로젝트팀(project team)을 구성하는 등 특단의 방법을 강구하여, 세계적으로 높이 나타나고 있는 교통사고 사망율, 저 출산율, 자살율 등 불명예스러운 우리의 통계 중에 니트족의 존재까지 일등인 국가로 전락하는 그런일은 진정으로 없었으면 좋겠다.

토장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0세..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라”..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최신뉴스
이학수 정읍시장, 10월31일 대법원 최종 판결..  
고창군의회, 임종훈 예결위원장·박성만 행감위원장 선출..  
고창군, 일자리 연계형 주택 공모 선정…“신활력산단 20..  
‘고창 문수사 대웅전‘ 국가보물 지정서 전달..  
위탁업체 노동자 ·노조, “정읍시 생활쓰레기 수거 직영하..  
윤준병 의원, 정읍시의원 해당행위·비위 조사결과 발표..  
고창 성송면 석산개발…고창군의 특혜·위법 행정 있었다..  
지지부진 ‘노을대교’ 예산증액 가시화..  
고창 명사십리 해변에 대규모 해양관광지 들어선다..  
고창 A초등 교사 전원, 교장 갑질 주장..  
물난리에 회식한 국회의원·도의원·도의회기자단..  
고창 맨손어업인들 “어업권을 보장하라”..  
이복형 정읍시의원, 더불어민주당 탈당계 제출..  
영광에 이어 고창 한빛원전 주민공청회도 무산..  
더불어민주당, 정읍시의원 해당행위 및 비위의혹 조사 결정..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