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5급 전문위원 임용문제가 갈수록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4개월 넘게 미뤄지고 있는 군의회 5급 전문위원 임용문제를 매듭짓고자, 지난 임시회기간 중 의원들이 ‘임용동의안’을 작성해 서명날인까지 마쳤지만, 오히려 이 문서가 ‘사문서’ 또는 ‘참고자료’로 취급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9일에는 당시 의원들이 요구했던 인사위원회 개최까지도 의원 대부분이 모르는 상황에서 의회의 요청에 의해 보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번 군의회 5급 전문위원 임용문제는 추천방식으로 임용하려는 의원들과 공개경쟁으로 임용하려는 집행부의 입장이 상충되면서 불거졌으며, 문제해결을 위해 행안부에 질의까지 했지만 같은 답변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가 해석을 달리하면서 갈등만 증폭됐다. 이에 의원들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 180회 임시회에서 전문위원 임용문제를 논의한 끝에 6일, 전문위원 ‘임용동의안’에 9명이 서명날인하고, 집행부측에 인사위원회를 열어 임용자에 대한 적격여부를 심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이렇게 의원들의 합의로 작성된 전문위원 ‘임용동의안’이 의회사무과에 의해 ‘사문서’ 또는 ‘참고자료’로 취급되어 공신력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2면에 계속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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