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와 디자인의 오묘한 조화가 돋보이는 ‘김남성 개인전’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고창문화의 전당 전시실에서 열린다.
얼핏 생각하면 서양화와 디자인은 서로 다른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그동안 서양화는 예술적 이미지로, 디자인은 상업적 이미지로 우리들 인식 속에 각인되어왔다.
그러나 김남성의 작품세계는 이러한 인식을 과감하게 깨고 있다. 회화적 요소와 디자인적 요소가 한 작품에서 함께 펼쳐지기 때문이다.
애초 미술의 역사를 들여다보면 결국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따라 다른 재료와 다른 수단으로 표현되는 하나의 시각적 표현수단일 뿐이란 걸 알 수 있다.
그는 작품 속에서 꿈을 표현하고 있다. 현실 속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꿈, 어렴풋한 그 꿈속에 아름다움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그의 잠재의식 속에 내재되어 있는 유토피아일지도 모른다. 현실과 이상 속에서 끊임없이 갈구하던 아름다움의 세계, 꿈속에서만 보이는 자신의 유토피아를 화려한 색상으로 작품에 표현하고자 했을 것이다. 그는 색과 생각으로 창작활동 하면서 끊임없이 자신에게 도전하고, 그 속에서 변화되는 자신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다. 김남성 작가는 “변덕스러운 날씨로 봄이 언제 왔다 갔나 싶지만, 나는 고향에서 나의 꿈속에서 본 아름다움을 그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번 전시회가 처음이라 많이 미숙하지만 조금 더 나은 작품을 위해 창작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림하면 일반인에게 너무 거리가 멀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나의 작품을 보고 ‘아름답다’, ‘이쁘다’고 느낄 수 있도록 화려한 색감과 부드러운 맛으로 작품세계를 표현하고 싶고, 서양화 느낌과 디자인적인 느낌을 접목시켜 누구나 쉽게 다가올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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