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도의원 후보가 1지구 1명, 2지구 2명, 비례대표 1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2지구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1지구는 임동규 후보가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 결정단계에 있으며, 2지구는 오교만, 오균호 후보가 출마했다.
2지구 두 후보는 민주당 공천과정에서부터 치열한 경쟁구도를 보여왔다. 전 농민회장(오교만 후보)과 전 축협조합장(오균호 후보)으로 모두 농민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혈연적으로 같은 종친회원이다. 더구나, 1지구 임동규 후보와 달리, 두 사람 모두 초선에 도전하고 있어, 유권자들의 무게추가 어디로 쏠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현안에 대해 오교만, 오균호 후보는 모두 농촌문제를 지적했다. 오교만 후보는 “많은 지원이 있었음에도 그 지원들이 농가부채로 변했다. 판로가 해결되지 않으면 보조금으로 먹고 사는 형국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오균호 후보는 “영농법인에만 지원됐지, 개인에게는 지원이 불가능했다. 개인에게도 지원이 가능한 조례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의 역할에 대해서, 오교만 후보는 “예산에는 국·도·군비가 필요하다. 지역과 도를 연결하는 연결다리 가 되고자 한다”고 답했다.
오균호 후보는 “의정계획서를 준비해 두고 있으며, 감시감독과 지역발전의 조화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고 답했다.
두 후보의 경쟁구도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팽팽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어, 선거운동 진행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지구 임동규 후보는 전북지역의 현안에 대해 ‘사회복지, 어린이 교육’ 강화를 강조했다.
지난 의정의 평가에 대해서는 “예산을 따오기 위해 행정의 질타보다는 어르고 달래는 역할을 주로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현안파악이 쉽지 않아 정책연구팀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히고, 향후계획에서 대해서 “찾아다니면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팀과 교류하면서 현안을 풀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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