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된 대산면 중산리 이팝나무에 흰 쌀밥이 가득 열렸다.
1967년 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중산리 이팝나무는 높이 10.5m, 둘레 2.68m로서 마을 앞 낮은 곳에 자생하고 있다. 줄기는 지상 1.4m정도에서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이팝나무란 하얀 꽃으로 뒤덮인 나무가 마치 흰쌀밥을 담아 놓은 것같이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주민들은 이팝나무의 꽃이 피는 상태를 보고 그 해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습속이 있어서 이 나무를 잘 보호하고 있다.
이팝나무의 꽃과 농사를 연결 짓는 습속은 다른 곳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이 나무의 꽃피는 시기는 5-6월로, 꽃에 향기가 없어 찾는 벌과 나비가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수나무라 한다. 그래서 어린나무를 얻을 수가 없어서 증식할 수가 없다고 한다.
한편 고창에는 이팝나무를 비롯 선운사 동백나무숲, 삼인리 송악, 선운사 도솔암 장사송, 수동리 팽나무, 문수사 단풍나무 숲 등 6개의 천연기념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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