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차량진입으로 고수의 한 민가 벽 곳곳에 심한 균열이 생기고, 시멘트 미장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있어, 방치할 경우 계속되는 균열로 인해 ‘집이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이곳엔 아직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 자칫 인명피해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 17일 이곳에 살고 있는 A씨는 “오래된 집이라 작은 균열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진 아니었다”며, “작년부터 안쪽마을 너머의 공사로 큰 차들이 지나다니면서 균열이 심해지더니, 지금은 안방 벽과 붙어있는 도로 확·포장 공사로 진동이 심해지면서 균열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되는 공사로 자칫 붕괴 우려까지 있는 상황이지만, 군에서는 설계범위에 집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보상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군 관계자에게 확인해 본 결과 “제기된 사안에 대해 지난 20일 민원인과 상담을 거쳤으며, 이후 균열측정 및 감정평가를 받아 보상가격이 협의되면, 선형변경을 통해 도로에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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