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문화의전당에서 지난 25일 열린 ‘안데스 음악가 라파엘과 함께하는 모양합창단 봄의노래’가 성황리에 끝났다.
이날 음악회는 지난 2005년 인간극장 ‘베사메무쵸’로 알려진 페루인 라파엘 몰리나의 안데스 음악과, 고창모양합창단의 합창, 그리고 고창초등학교 소리향기중창단의 무대에 공연장 전 좌석(625석)을 모두 채우고 통로까지 관객들이 자리하는 성황을 이뤘다.
안데스 음악을 전공한 연주가 라파엘은 그의 아내 여종숙의 러브스토리로 우리들에게 더욱 친근감을 더해주는 음악가이다.
안데스음악은 특유의 경쾌한 리듬을 타면서 다소 슬픈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선율이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잦은 외세의 침략, 오랜 식민지배 등 슬픈 역사의 산물인 안데스 음악은 우리의 한의 정서와 비슷하여 듣기에 편안한 음악이라고 한다.
공연은 모양합창단의 ‘사월 한 봄날에’와 ‘영원한 사랑’으로 시작됐다. 모양합창단은 ‘향수’, ‘선운사’ 등의 우리에게 익숙한 음악을 선사했다. 라파엘은 삼포냐와 기타와 비슷한 차량고, 케나 등으로 ‘엘칸도르파사’, ‘꾸완도 플로레스카 엘 츄뇨’, ‘몬떼뿐꼬’와 라틴음악 ‘라 밤바’, ‘베사메무쵸’를 연주해 큰 갈채를 받았다.
이와 함께 고창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소리향기중창단의 ‘아침의노래’, ‘사랑해요 고마워요 말해볼래요’로 한껏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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