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청소년 예술인들의 한마당인 ‘제34회 동백연 청소년 문화예술 경연대회’가 오는 10일 선운사 일원에서 열린다.
청소년들의 여린 손끝에서 피어나는 ‘동백연’ 행사는 고창문화원(원장 송영래)에서 주관하고, 전라북도·고창군·고창교육청에서 후원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유치부와 초·중·고등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끼와 예능을 한껏 펼치게 된다.
이번 동백연 행사에는 동백제례와 개막공연, 백일장, 판소리, 미술, 민담설화, 타악, 무용 등 문화예술경연과, 제기차기, 투호놀이, 간줄넘기, 굴렁쇠굴리기, 팽이치기, 학부모윷놀이 등 민속경연들이 준비되어 있다. 또한 향토문화 알기, 도예(자기), 전통매듭, 호패, 한지공예, 가훈, 탁본 등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되어 있어 이번 동백연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동백연’ 행사는 원래 동백꽃이 피는 매년 4월에 개최되어 왔지만, 올해는 6.2지방선거 일정으로 다소 늦춰져 행사기간 중에는 동백꽃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동백연은 청소년들에게 자연보호와 문화체험, 고향사랑의 뜻을 일깨워주기 위해 1977년 당시 전북 최초의 청소년 예술제로 시작되어 올해까지 34회째를 이어오고 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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