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치는 힘, 여름철 자연보양식”, 뜨거운 태양의 기운을 머금고 붉다 못해 까맣게 익어가는 힘의 상징 ‘복분자’. 달콤 세콤 잊을 수 없는 그 맛을 느낄 수 있는 복분자의 계절이 다가왔다. 복분자는 생활에 활력을 주는 기능성 농산물로 많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웰빙식품이다. 그 중 청정자연환경과 무기질이 많은 황토 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타 지역 복분자에 비해 맛과 당도 및 향이 뛰어나고, 원기회복 및 노화방지 등 기능성이 높은 고창 복분자를 단연 ‘으뜸’으로 친다. 이런 고창의 복분자를 이용해 소비자의 취향이나 요구조건에 맞춘 상품 개발과 제품을 생산·공급해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는 곳. 바로 선운산 농협의 복분자 가공사업소다.
유동성 가공사업소장(선운산농협 상무)은 “전국적인 음료시장 상황을 보면, 소비자들이 한 제품을 오래 먹지 않는 추세다. 이것은 소비자의 기호가 자주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그 원인은 소비자의 단순 변심보다 음료생산 기업들이 이윤위주로 제품을 생산하다보니 적은 원액함량으로 제품의 질이 낮아져 소비자의 지속적인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유 소장은 “베리웰은 복분자의 참맛과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위해 다른 업체의 제품들보다 30%가량 높은 원료를 사용하고 있다”며, “복분자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꾸준한 상품개발과 기능성 강화 및 홍보로 변화되는 시장상황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자에게는 안정적인 농가소득을, 소비자에게는 좋은 제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소비자와 농민들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복분자 가공사업소 선운산 농협의 복분자 가공사업소는 이맘때가 되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다. 상시 정규직 6명과 일용직 5명이 근무하고 있고, 성수기인 요즘은 일용직 20여명이 더 투입되고 있지만, 복분자 수확철을 앞두고 복분자 주문예약이 정신없이 밀려들고 있기 때문이다.
복분자 가공사업소는 2006년 11월 복분자 전문사업소로 업무를 개시해, 2007년 3월 준공 및 6월 자체브랜드 ‘베리웰’ 상표등록을 마쳤다.
이후 2008년 식품클러스터 사업자로 선정되어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맞춘 철저한 위생시설과 현대화된 식품포장기기로, 안전한 복분자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다. 또한 복분자의 집중적 연구와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제품의 균질성을 확보함으로써 품질이 우수한 복분자 제품을 생산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지역농협과 작목반 등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물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5000여평의 냉동창고를 통해 수확기 이후 사시사철 소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복분자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복분자 상품 ‘베리웰(BERRYWELL)’ ‘베리웰(BERRYWELL)’은 딸기류 열매를 뜻하는 ‘BERRY’와 웰빙의 ‘WELL’을 붙여서 만든 선운산농협 복분자 가공제품의 자체 브랜드다. 현재 복분자 액상추출차(진액, 순액, 즙), 환, 제리, 캔디 등 11개의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어 전국 농협 매장에 유통·판매되고 있다.
베리웰 제품들은 항산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의 함량이 타 지역에 비해 최고 18.8배가 높은 고창복분자로 생산되고 있으며, 복분자 원액을 추출할 때도 설탕발효대신 해동과정의 세포팽창과 압착을 이용해 복분자액을 추출하기 때문에, 생식품으로써 프리미엄 복분자의 순수한 맛과 향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이렇게 생산되는 복분자 농축액은 유력 복분자음료 생산 기업들에 원료로 납품되고 있으며, 액상추출차 등 가공제품들은 2008년 까다로운 일본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수출하고 있다.
더욱이 올 초에는 미국 한인상가에 50여개의 유통점을 가지고 있는 대형 H유통마트에 처녀 수출까지 하고 있어, 고창복분자의 명성과 베리웰 상품의 우수성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외에도 오디, 블루베리 등 다양한 상품개발로 웰빙식품 시장을 점차 확대해가고 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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