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월)부터 매일 출·퇴근 시간에 군청앞에서 ‘1인 피켓 시위’를 하고 있는 K양 모친을 7일 오전 시위현장에서 인터뷰했다.
▲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나? ▷군수와 군의장이 우리에게 어떤 해명과 사과도 하고 있지 않다. 게다가, ‘엄마는 생활이 문란하고, 아빠는 전과자고, 애는 거짓말쟁이다’ 등의 무수한 말들이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지난번 민주당 중앙당에서 조사 나온 사람들이, ‘이강수 후보 측에서 애 아빠를 전과 7범이라고 했다’며 이를 확인하는 전화를 했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 싸워 벌금을 문 일은 있지만, 전과 7범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 놀랐고, 괴로웠다. 결국 민주당에서 그 기록을 정정했다고 하더라. 또 ‘(우리가) 선거 끝날 때까지 피해 있을 테니, 돈을 달라고 요구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가 피해 있을 아무런 이유가 없지 않느냐. 이처럼 우리를 음해하는,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너무 많이 떠돌고 있다. 우리 애(K양)와 우리가족이 당하고만 있을 수 없어, 이렇게라도 군민들에게 알려야겠다고 생각해 나오게 됐다.
▲무엇을 요구하나? ▷군수와 군의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한다. 성희롱 당한 것이 거짓이 아니라 사실이니까.
▲향후 계획은? ▷ 우리는 여름에 냉면 장사 해야하는데, 생업도 못하고 있다. 상대는 너무 강하고, 우리는 힘이 없다. 하지만, 공개사과할 때까지 끝까지 계속할 것이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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