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고창, 무장, 흥덕)을 본관으로 하고 현재까지 세거(世居, 한 고장에 대대로 삶)하는 12성씨 중, 제일 먼저 고창오씨(高敞吳氏) 시조공 유허비(遺墟碑) 제막식과 고유제(告由祭)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지난 26일(토) 정오경 오지영 회장(고창오씨 대종회), 김춘진 국회의원, 이강수 군수 등 종친회원, 관내 기관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활체육테마공원(새마을공원) 내 성씨공원에서 1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오지영 회장은 “경관이 좋고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고창오씨 유허비를 세울 수 있도록 협조해 준 고창군과 군민들에게 고창오씨 대종회를 대표해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또 고창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성씨공원은 2005년도에 고창군이 고창을 본관으로 하는 문중에서 비를 세울 수 있도록 조성한 곳으로, 전체 277㎡(23㎡크기, 12개소) 크기의 면적이다. 추후 나머지 11개 문중 등과도 협의해, 성씨공원에 비를 세울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비석은 고창오씨 문중에서 2천만원의 기금을 모아 세웠다고 한다.
한편, 유허비는 선인들의 자취가 남아 있는 곳에 그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을 말하며,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치를 때 까닭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를 말한다.
51개 고창성씨 중 현재까지 이어지는 12성씨로 ▲ 고창박씨(高敞朴氏) ▲ 고창오씨(高敞吳氏) ▲ 고창윤씨(高敞(牟陽)尹氏) ▲ 무송유씨(茂松(長)庾氏) ▲ 무송윤씨(茂松尹氏) ▲ 무장김씨(茂長金氏) ▲ 상질장씨(尙質張氏) ▲ 장사사씨(長沙史氏) ▲ 장사유씨(長沙(茂長)兪氏) ▲ 흥덕김씨(興德金氏) ▲ 흥덕장씨(興德張氏) ▲ 흥덕진씨(興德陳氏)가 있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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