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회원가입기사제보구독신청기사쓰기 | 원격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기사제보
구독신청
광고안내
저작권문의
불편신고
제휴안내
기관,단체보도자료
 
뉴스 > 오피니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판문점 기행문
기자 / 입력 : 2010년 07월 06일(화) 09:19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심원초등학교
6학년   유  진

 천안함 사태가 일어나서야 분단된 나라의 현실감이 피부에 와 닿았다. 불안한 가운데 5월 29일 통일염원을 기원하는 현장체험학습을 판문점으로 다녀왔다. 이른 아침 실내체육관 앞에 모여서 단체 티셔츠를 받고, 인원점검을 하고 드디어 출발하였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제3땅굴이었다. 땅굴에 들어가 보고서야 어른들이 불안해하시면서 말씀들 하셨던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이 한층 더 크게 느껴졌다. 정말이지 제3땅굴 안에서 북한의 대담함과 무모함에 소름이 돋았다. 왜냐하면 할아버지로부터 들어온 6.25전쟁에 관한 이야기가 땅굴 안에서 생각이 났기 때문이다. 전쟁은 한 민족을 둘로 나눠서 이산가족을 만드는 가슴 아픈 사연이 TV에서도 종종 나오면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말씀하신 것이 생각났다.

 우리가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도라산 전망대였다. 동전을 넣고 보는 망원경으로 북한을 보고, DMZ도 볼 수 있었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또 다른 우리들의 모습이 그 곳에 있었다. DMZ를 사이에 두고 한 민족이 대립을 하며 전쟁의 공포로부터 안전할 수 없다는 분단된 나라의 현실이 피부에 와 닿았다.

 우리는 DMZ 근처에 있는 자유의 마을에서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세 번째 방문지인 판문점에 도착해서는 먼저, 보안교육을 받았다. 그중에 ‘도끼만행사건’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는 섬뜩하고 소름이 돋을 정도였는데 그 당시 사건현장은 얼마나 끔찍했을지 상상할 수 없었다.

 만약 전쟁으로 발전했다면 내가 과연 이곳에 있을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이번 현장체험학습의 목적인 통일염원이 하루라도 빨리 민주적이고, 평화적으로 이루어지기를 나도 모르게 그 곳에서 간절히 기원해 보았다.

 그리고 DMZ으로 갈 때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군인 아저씨의 간단한 설명도 들었다. DMZ안의 대성동 마을에 있는 초등학교 졸업식은 넘치도록 많은 선물과 많은 사람들의 축하 속에 졸업식이 이루어 진다고해서 잠깐 동안 부럽기도 했다. 그 만큼 위험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에 대한 배려인데도 말이다.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 북한 건물인 판문각과 그 앞에 서있는 북한군인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도끼만행사건의 미루나무 터가 남아있는 곳도 둘러보았다. 우리는 이번 현장체험학습을 하면서 통일에 대한 염원을 한층 더 절실하게 마음 속 깊이 새겨본다. 빠른 시간 남과 북의 어린이들이 손에 손을 잡고 한라산으로 백두산으로 통일된 한반도 안에서 현장체험학습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그런 날이 오기를 이번 판문점 방문을 통해 간절히 소망해 본다.

 그리고 작지만 모이면 큰 힘이 될 수 있도록 나부터도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하나씩 해 나갈 것이다. 우리들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화이팅! 해보자.

유 기자  
- Copyrights ⓒ주간해피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고창부안축협장, 1심에서 징역형(집행유예) 선고..
정읍시, 도시가스 배관망 확장 3개년 투자 계획 발표…134..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 국가예산 확보액 논쟁 격화..
윤준병·유성엽, 예산확보 성과 두고 공방..
“부안군청·영광군청은 수명연장 들러리, 방사선영향평가서 초..
[총선] 윤준병-유성엽 2강 체제, 금배지 사수 리턴매치..
원전 인근지역에도 ‘방재예산 지원’ 길 열렸다..
고창 대형 온천에서 이물질(검정 가루) 발견..
유성엽측 “명백한 여론 왜곡”…윤준병측 “터무니 없는 흠집 ..
직원 폭행, 사표 강요…순정축협 조합장 결국 구속..
최신뉴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정읍·고창 국회의원 후보 확정..  
고창군, 한빛 1·2호기 방사선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유성엽, ‘권리당원 대리투표 채증’ 경선 재심 신청..  
“한수원은 한빛1·2호기 수명연장 절차 중단하라!”..  
고창종합병원, 지상 5층·1300평 규모의 신관(인암동)..  
한빛1·2호기 수명연장, 방사선환경영향평가서 초안 공람 ..  
윤준병·유성엽 예비후보, 국가예산 확보액 논쟁 격화..  
전북 국회의원 10석 붕괴 ‘가시화’..  
원전 인근지역에도 ‘방재예산 지원’ 길 열렸다..  
“부안군청·영광군청은 수명연장 들러리, 방사선영향평가서..  
윤준병·유성엽, 예산확보 성과 두고 공방..  
[총선] 윤준병-유성엽 2강 체제, 금배지 사수 리턴매치..  
고창부안축협장, 1심에서 징역형(집행유예) 선고..  
정읍시, 도시가스 배관망 확장 3개년 투자 계획 발표…1..  
직원 폭행, 사표 강요…순정축협 조합장 결국 구속..  
편집규약 윤리강령 윤리강령 실천요강 광고문의 제휴문의 개인정보취급방침 찾아오시는 길 청소년보호정책 구독신청 기사제보
상호: 주간해피데이 / 사업자등록번호: 404-81-36465/ 주소: 전북 고창군 고창읍 월곡로 38번지 상원빌딩 3층 / 발행인.편집인: 박성학
mail: hdg0052@naver.com / Tel: 063- 561-0051~2 / Fax : 063-561-5563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전북 다01244 | 등록연월일: 2008. 5. 24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성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