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덕향교(전교 전명식)에서는 지난달 29일 최근덕 성균관장을 초청해 고유봉향제를 실시했다. 고유봉향(奉享)은 향교에서 특정한 날을 정하지 않고 수시로 이루어지는 의식으로, 이날 봉향제는 성균관장의 방문을 환영하는 의미에서 열린 추모제로 흥덕향교유림들이 모두 참석했다고 한다.
최 성균관장의 방문은 고석상 성균관 부관장(흥덕향교)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는데, 전국의 부관장 15명 중 9명의 부관장이 함께 방문했다고 한다.
이날 봉향제를 마친 성균관장 일행은 모양성, 고인돌 등을 거쳐 선운사에서 숙박한 뒤, 30일 무장향교를 거쳐 전남 화순으로 이동했다.
흥덕면 교운리에 위치하고 있는 흥덕향교는 1621년(광해군 13년)에 창건됐으며, 명륜당과 동재와 서재가 있다. 특히 흥덕향교 대성전은 1984년 4월 1일 전라북도문화재자료 제108호로 지정됐다.
한편, 전국에는 234개, 전북에는 26개의 향교가 있다고 한다. 그중 고창에는 고창향교, 무장향교, 흥덕향교가 있으며 세 곳 모두 27현(공자 외 4성, 22현자)을 모시고 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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