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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우체국 임동원 집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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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우체국에 근무하는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 도중 할머니가 쓰러진 것을 발견하고 도와준 사실이 할머니의 가족들에 의해 알려졌다.
임 씨는 지난 2일(금요일) 12시경 성내면 일원에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덕산리 생근마을의 김영례(91세)씨가 마당에 쓰러져 신음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여 방으로 모셨다. 이후, 친척 조카라는 이장을 찾아, ‘가족들의 연락처를 모르니, 용태를 보고 판단하도록 상황을 전한’ 임 씨는 다시 배달에 나섰다.
이후, 김 할머니는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고, 김 할머니의 자녀들은 성내우체국을 찾아 고맙다는 말과 함께 집배원을 수소문하면서 임 씨의 선행이 알려졌다.
성내우체국에는 배달부가 없어 고창에서 왕복한다는 임동운 씨는 “시골에는 독거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집배원들이 살펴보고 아픈 곳이 없는지 확인도 하고, 약 심부름도 한다”면서, “평소에 건강하셨는데 이날 넘어지면서 엉치뼈를 다치셨다. 보건지소에 연락했는데, 교육참가로 보건지소에 없는 날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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