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협(조합장 유덕근)에서는 여름철 농사일로 의료 등에 불편함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과 가족들을 위한 한방진료를 실시했다.
하나로마트 2층에서 이루어진 이번 무료 한방진료는 봉사활동 계획을 가진 원광대학교 한의학과 정읍향우회 학생들이 고창농협의 요청에 응한 것으로, 지난 12일(목)부터 14일(토) 오전까지 이루어졌으며, 원광대학교 이시형 지도교수와 한의학과 학생 등 20여명이 주관했다.
이번 진료에 12일 80여명과 13일 130여명 등 총 260여명의 조합원 가족 등이 진료를 받았고, 고창농협에서는 오전 환자들을 위해 식사를 제공하는 등의 편의를 제공했다.
13일(금) 진료를 받고 나온 김순례(고창읍) 씨는 “평소 다리가 아파 주무르느라 잠을 못 잤는데, 어제 와서 침 맞고 잘 잤다”며 “그래서 또 왔다. 진료를 한 일주일 해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유덕근 조합장은 “계획에 없던 분들도 장을 보러 왔다가 진료를 받고 갔다. 이번 한방진료에 많은 관심과 감사의 이야기를 듣는다”며 원광대 한의학과 봉사팀에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시형 지도교수는 “봉사활동은 졸업한 선배들의 후원과, 학생들의 주도로 이루어지고, 봉사활동이 끝나면 평가가 이루어진다”며 “여러가지로 봉사활동 여건이 좋았던 만큼, 겨울이라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건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또, 향우회 유충남(고창)회장도 “회장으로 있는 동안 다시 올 수 있도록 하고, 지속적으로 찾을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전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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