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말 인구 6만명 선이 붕괴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고창군이 인구늘리기 특별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있다.
군은 6월 30일 기준 인구 59,935명에서 7월 인구늘리기 이후 8월 20일 기준 60,474명으로 539명이 늘었다.
인구감소 추세 중에 고창처럼 급격히 인구가 늘어난 사례는 극히 드물다. 특히 예전 인구감소 대책에 군 소속 기관 이외의 관심과 협조가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이번 인구늘리기에는 고창에 직장을 두고 자녀교육 등으로 도심지에 주소가 있는 직장인과, 고창에서 생활하면서 주소지를 타 지역에 둔 주민들이 주거소일치를 시키는 등 함께 참여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한다.
군은 귀농귀촌자와 전입세대에 대해 감사서한문 발송과 멘토링제 도입, 각종 정보제공 및 애로사항 청취 등 1대 1로 전입자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을 통해 유출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또, 고창의 미래 주역이 될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연간 100억원의 장학기금을 마련해 관내학교에 지원하고, 안정적인 귀농자 정착을 위해 군 자체 예산으로 영농정착금과 농지구입융자금 지원 등 주거 및 안정적인 소득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강수 고창군수는 “농촌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일자리와 교육 문제다”며 인구 7만 명 달성을 위해 아동복지타운 설립을 민선5기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유형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