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군민여러분! 부덕한 저로 인해 군민에게 누를 끼치고,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군민과 고창군의회의원 동료여러분께 사죄드리려고, 이 자리에 서게 되었습니다.
■이 사건이 처음 불거진 것은 지난 4월 초순경으로 기억됩니다. K양의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 딸(K양)에게 들었는데 의장실에서 형님이 제 딸에게 성희롱을 했다는데 그것이 사실이냐?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는 항의 전화였습니다. 저는 그때 그렇게 받아드렸다면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고, 그것으로 마무리된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5월초 K양 쪽에서 무슨 영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강수 고창군수가 주도적으로 성희롱을 하였다는 내용으로 김춘진 국회의원 홈페이지와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한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때 바로 잘못된 부분을 밝히려고 하였으나, 6·2 지방선거 기간이라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하여 미루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7·28 재보선 정국과 맞물려 정치적으로 이용되면서 모든 의혹이 사실과 다르게 증폭되어가고, 저로 인해 본의 아니게, 제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 고창군과 군민의 명예가 훼손되어 고창군민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제가 사진작가로서 문화의 전당에서 사진전시회를 열었던 기간(1월 30일~2월 7일)으로 기업됩니다.
군수님께서 의장실을 방문하셨길래 제가 군수님께 의회 인사를 잘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면서 K양도 잘 돌봐주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기 위해 K양을 의장실로 불렀습니다.
※ K양 부친하고는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선후배 지간이고, K양은 공공근로로 1년간 의회에서 저하고 같이 근무를 한 인연이 있으며, K양 부친의 부탁으로 군수님께 말씀드려 군청 일용직으로 근무하게 되었음
■사진 전시회 기간이라 자연스럽게 사진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저는 K양에게 제 사진첩을 건네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만원을 받지만, 그냥 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사진첩을 보고 있던 K양에게 사진한번 찍어볼래 하고 말을 건넸더니, 사진첩을 보고 있던 K양이 사진을 찍으려면 몸이 예뻐야 되는데 운동을 해서 몸매를 만들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무슨 운동을 했냐고 했더니 요가를 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옆에서 군수님이 사진 찍게 되면 나도 한번 초대해 주라 하고 거드시더라고요, 군수님이 하신 말씀 중에 기억되는 건 그것밖에 없습니다.
■그러고 나서 군수님하고 업무적인 이야기를 나누다가 군수님께서 먼저 제방을 나가셨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제가 말하는 게 전부라고는 말 할 수 없지만, 경찰과 검찰에서 제가 기억하는 것은 모두 말씀드렸으며, 지금 언론,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내용들은 너무나 과장된 것 같습니다.
■저는 K양과 평소에도 스스럼없이 이야기를 하고 지내는 사이어서, 사진작가의 입장으로 K양한테 무심코 한 내용의 말들이 K양에게 마음의 상처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다른 의도는 절대 없었습니다. 제가 한 발언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은 K양과 가족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특히 고창군의회 동료의원 여러분께도 누를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모두 제 부덕의 소치입니다. 군민여러분! 누구보다도 고창군민은 이강수 군수님의 청렴함과 인품을 잘 아실 것입니다. 오늘로서 모든 일들이 마무리되어, 군민의 화합과 고창발전을 위하여 다시 한번 마음을 모아 갔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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