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기상대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52일간 비가 내렸으며, 폭염이 16일, 열대야가 24일간 발생했다고 전했다.
고창기상대에 따르면, 6월에서 8월까지 총 1093.4mm의 비가 왔고, 8월 17일에는 112.0mm로 가장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다강수량이 가장 많은 날은 8월 3일로 57.5mm를 기록했다. 장마 시작은 6월 18일, 종료일은 7월 28일로 41일중 21일 강수현상(비 내림)이 나타났고, 총 450.5mm의 비가 내렸다.
잦은 비에도 불구하고 고창지역 평균기온은 6월 22.8도, 7월 26.3도, 8월 27.9도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월별 최고 기온을 보면 6월 28.6도, 7월 30.7도, 8월 32.3도에, 8월 20일 최고기온 35.3도를 기록했다.
올해는 유난히 열대야(밤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와 폭염일수(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일 최고 열지수가 32도 이상)가 많았는데 2010년 첫 열대야는 7월 2일 나타났고, 7월은 7일, 8월에는 17일의 열대야가 나타나, 2009년보다 17일 많았다. 폭염은 7월 22일 처음 나타났고 7월에는 1일, 8월에는 15일간 발생해 2009년에 비해 14일 많은 폭염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한편, 9월에는 6~8일은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말로(MALOU)’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기온은 평년(최저기온: 15~21도, 최고기온: 25~29도)과 비슷해 낮 더위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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