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해풍고추축제가 지난달 28~29일 해리중학교에서 열렸다. 해풍고추의 참맛을 보기 위해 1500여 명의 관광객과 주민이 다녀갔다. 서해바람을 맞고 황토에서 자란 해풍고추는 껍질이 두껍고 단맛·매운맛이 알맞게 어우러져 김장용 고추로 인기가 높다.
이번 축제는 ‘청정 해풍고추, 그 참맛과 참빛 체험!’을 주제로, 관광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체험행사를 대폭 늘렸다. 고추 김밥 만들기, 해풍고추 메고 달리기, 막걸리 마시고 고추전 먹기, 해풍고추 고르기, 실고추 썰기, 고추전 예쁘게 만들기 등 다양한 행사가 치러졌다. 불량고추인 ‘희아리 태우기’ 행사도 열렸다.
최고의 해풍고추를 가리는 고추품평회에서는 고수면 류익승 씨가 대상, 정병종(고창읍)·박삼주(상하면) 씨가 은상, 이종면(아산면)·김유성(성송면)·설재만(심원면) 씨가 동상을 차지했다.
이강수 군수는 “내년까지 165억원을 투입, 고추종합처리시설 등 기반시설을 갖춰 소비자가 우수농산물을 전국 어디서나 구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고창해풍고추가 전국에서 제일가는 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농협, 고추관련단체, 재배농가에서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고창에서는 6천여 농가가 1200헥타르에서 고추를 재배해 연간 3400톤, 400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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