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농민회는 지난달 28일(화) 공음, 무장, 상하, 성내, 흥덕 등 5개 지역에서 쌀대란 해결을 위한 농민총회를 개최하고, 통일쌀 보내기와 농협수매가 하한선 등을 논의했다.
이날 농민회는 “쌀값은 20년 전으로 돌아섰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정부, 죽는소리만 하는 농협”이라고 비판하며, “정부에는 생산비 보장을, 농협에는 최소한의 적정수매가를 요구하기 위해 농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서는 정부가 발표한 8.31 대책이 ‘50만톤의 시장격리는 따로 보관하는 것에 불과하고 쌀수탁판매 의무 확대는 농가들에게 쌀값 폭락의 피해를 전가하는 것이다. 농지전용 협의권한은 쌀대란을 해결하겠다고 농지를 파는 행위’라고 평가하며, 지자체와 농협에 쌀농가 보호육성을 위한 지원책을 협의하기 위해 ‘고창군쌀대책협의회(가칭)’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농민총회에서 제안한 주요 요구사항은, 정부에 ▲정부가 쌀 수매를 책임지는 양정제도 수립 ▲50만톤 이상의 대북쌀지원 재개 및 법제화 ▲쌀 목표가격 21만원 보장 등이며, 전북도에는 ▲밭직불금 100억 예산 편성 ▲논직불금 200억으로 확대 등을 요구했다. 또, 고창군에는 ▲쌀대책 협의회 구성 ▲밭직불금 시행조례 제정을, 농협에는 ▲수매가 하한제 도입 ▲정부의 수탁수매 의무제 거부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농민총회에서는 농민회원 1농가 1가마 통일쌀 보내기 등을 결의하기도 했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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