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체전 개막에서 폐막까지 ‘하나되자 희망고창, 비상하자 천년전북’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5일부터 고창군 일원에서 제47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지난 27일을 끝으로 3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치며 화려한 막을 내렸다.
대회시작을 알리는 성화는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이 살아있는 공음 무장기포지에서 채화되었으며, 청소년축구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 전북현대모터스 프로선수를 지낸 전 축구선수 출신 오광훈 선수와 유도 국가대표 출신으로 고창군청 유도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미화 선수에게 최종 인계되어 운동장에 설치된 대형성화에 점화되면서 제47회 전북도민체육대회가 시작됐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제30회 전북도민의 날을 기념해 경제분야, 문화예술체육분야, 학술언론분야, 농림수산분야, 효열봉사분야, 근로분야의 전북인대상자 수상도 함께 진행됐으며, 국순당 고창명주의 현홍순 대표이사가 농림수산분야의 사상을 받기도 했다.
도민체전 대회결과 3일간 진행된 이번 대회에선 도내 14개 시군 선수와 임원 등 7천여명이 참가해 16개 종목에서 개인을 비롯해 단체의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맘껏 기량을 선보이며 박진감 넘친 승부를 벌인 가운데, 전주시가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고창군은 종합 2위를, 군산시가 종합 3위를 했다.
이번 대회를 주관한 고창군은 배구, 탁구, 검도, 유도, 태권도, 배드민턴 등 6개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각 종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종합 2위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메달권 진입조차 예상치 못했던 검도의 경우 결승까지 진출해 종합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으며, 배구도 준결승에서 무주팀을 어렵게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 전주팀을 2대1로 승리를 거둬 우승했다. 축구, 마라톤 테니스(여), 궁도는 아쉬운 2등에 머물렀지만, 종합준우승을 하는데 기여를 했으며, 육상, 정구, 볼링, 씨름, 수영 등은 메달권에 진입하지 못했지만,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제48회 도민체전은 전주에서 도민체전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오늘보다 내일이 밝은 전북’, ‘새로운 약속을 기약하며’라는 고창농악한마당의 공연과 200만 전북도민의 더 큰 꿈을 이루어 가자는 약속과 함께 폐회했다. 다음 제48회 전북도민체육대회는 전주에서 열린다.
김완주 도지사 시·군간 친선을 다지고 도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
고창군수를 역임한 김완주 전북도지사(사진 참조)는 개막식 날 고창을 방문해, 선수·임원들을 격려했다. 이 날 김완주 도지사는 “행사 준비에 애써주신 이강수 고창군수님과 도 체육회 임원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는 인사말을 통해 대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도민의 날을 기념하는 도민체육대회가 시·군간 친선을 다지고 도민 화합과 역량을 결집하는 한마당 잔치가 되길 바란다. 또한 참가 선수들은 평소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자랑하고, 정정당당하게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기 바란다”며 대회 취지를 설명한 뒤, 선수들을 독려했다.
김 지사는 도정과 관련해 “일자리와 민생, 새만금 등 3대 핵심 정책과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소통과 현장중심의 도정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 많은,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우리의 아들딸에게 희망을 심어줘야 한다. 이 일은 도민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 앞서가는 전북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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