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지난 113호 8면에 소개되었던 제37회 모양성제 탐방기사에서 모양성보존회의 김진갑 사무국장 대외명칭이 축제의 ‘준비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소개되어, 일각에서 명칭사용문제에 대한 논란과 이의제기가 있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송영래 문화원장이 모양성보존회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김진갑 사무국장이 직무대행으로 소개되어 송 원장이 보존회장 직무대행직을 그만둔 것으로 오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영래 문화원장은 “사무국장이 찾아와 회장의 유고가 발생했다며 올해 모양성제 준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문화원장 당선 시 부회장직을 그만둔 상황이었지만, 이전까지 부회장이었고, 작년 결산과 올해 예산을 매듭짓는 이사회와 총회가 열리지 않아 축제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제안을 수락하면서 보존회장의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 그런데 주위사람들로부터 ‘신문에 김진갑 사무국장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소개됐다’고 연락들이 왔다. 그래서 김진갑 사무국장에게 상황을 물어보니 축제에 대해 인터뷰를 하긴 했는데 회장 직무대행으로 소개됐다면 내용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는 해명을 했었다”고 말했다.
김진갑 사무국장은 “당시 송영래 문화원장으로부터 사무국장이 회장 직무대행으로 나왔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는 내용을 확인해보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보존회장과 축제준비위원장을 구분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 보존회는 행사 주관단체이고, 축제준비위원회는 축제를 준비하기 위한 임시조직이며, 일반적으로 주관단체장이 준비위원장까지 겸임하지는 않는다. 올해는 갑자기 보존회장의 유고상황이 발생해 준비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촉박한 축제준비를 위해 임시체제로 송영래 문화원장이 전임 부회장으로서 회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고, 사무국장은 축제를 총괄하기 위해 전결권을 위임받아 축제준비위원장 직무를 대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영래 문화원장도 “주위사람들로부터 연락을 받은 이후 사실관계를 확인해보지 못했다.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사무국장이 축제를 총괄하고 있었기 때문에 축제 준비를 위한 ‘준비위원장 직무대행’이라는 명칭은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간 축제를 전후해 논란이 일었던 김진갑 사무국장의 준비위원장에 대한 대외명칭 건은 상호 설명과 이해로 서로의 오해가 풀리면서 일단락 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번 논란을 지켜본 사람들은 단순한 오해보다는 작년행사의 결산을 마무리 짓지 못하고 해를 넘긴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보존회장의 공백이 발생하자 구심점이 흔들려 나타난 현상으로 바라보고 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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