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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원환 고창국화축제위원장
“국화축제의 희망이 자라고 있다”
김동훈·윤종호 기자 / 입력 : 2010년 10월 29일(금)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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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고창국화(모종밭)축제가 오는 11월 5일(금)~7일(일) 3일간 열린다. 장소는 대산면 성남리 인근 (유)대산양돈 앞이다. 지난 27일(수) 대산면 (유)대산양돈 사무실에서 정원환(53) 위원장을 만났다.


   

정원환 고창국화축제위원장

국화(모종밭)축제, 어떤 축제인가?
 강제집행이란 전쟁 속에서 피난민의 심정으로 모종을 챙겨 왔다. 참담한 심정이다. 올해는 명맥이라도 이어나가자는 심정으로 모종밭 3천평을 가꿔 개최하게 되었다.   


기존 축제에 비해 턱없이 왜소해 보이는데…

 양돈장 옆이고, 축제라 하기에는 미흡하다. 하지만 더 창대한 축제를 준비하겠다는,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와 바램으로 준비했다. 3000평의 모종밭이지만, 옮겨 심으면 100만평도 심을 수 있는 모종이다. 축제라기보다는 100만평의 씨앗이 자라고 있는 이 현장을 군민과 공유하자는 것이다.


축제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나

 국화차를 시음하는 코너를 마련했고, 모종밭 사진도 찍고, 아이들이 이쁜 국화를 ‘찜’하면 그 국화를 많이 배양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국화축제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 모종밭을 통해 희망을 함께 나눴으면 좋겠다.  


국화축제, 향후 계획은

 대산면 성남리 주위에도 5만평이 있고, 더 경관좋은 곳을 섭외하고 있다. 2009년 4월, 행정에 고인돌공원 유휴지에 우선 국화를 옮기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국화축제는 단풍과 국화의 연계가 핵심이다. 선운산(고창)·내장산(정읍)·백양사(장성)에 찾아온 단풍관광객을 30분 거리인 고창에 유치하기 위해서는 신기계곡-화산계곡-모양성-노동저수지에 국화를 조성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경관농업지역으로 설정하고 입장료를 받아 임대료 등을 부담하면 된다. 군수후보시절 이미 공약으로 제안한 바 있고, 현 군수가 좋은 제안들은 받아간다고 했지만, 아직 화답이 없다. 국화축제에 대한 행정의 이해 부족이라 생각한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곳에서 국화축제의 희망이 자라고 있다. 국화는 고창에서 대한민국 1등축제를 만들 수 있는 소재다. 고창군민의 이해가 가장 중요하다. 국화축제는 관광과 문화, 경제적 이익을 영원히 만들어낼 수 있는 예비된 보고(寶庫)다. 이곳 모종밭에서 100만평 국화축제의 희망이 다시 피어나고 있다.    

2008년 10월 22일부터 한달동안 석정온천지구에서 열린 고창국화축제는 120만명(2008년 전라북도 축제관광지 방문객 통계자료)이 다녀가, 김제지평선축제 다음으로 전북에서 많은 관광객을 유치했다.

 하지만 2009년 5월부터 고창국화축제위원회·석정온천구획정리조합·고창군이 국화를 두고 일진일퇴를 벌이다가, 2009년 10월 24일 법원판결에 의해 국화는 강제집행됐다.

 지난 1월경에는 작년 10월의 강제집행과 관련, 정 위원장 소유의 대산양돈 건물에 가압류가 들어왔고, 5월 31일에는 정 위원장 앞으로 강제집행금 3500여만원이 청구됐다고 한다. 정 위원장은 “기도하는 심정으로 강제집행금을 지급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인터뷰=윤종호 기자
정리=김동훈 기자 

김동훈·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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