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판소리 최고의 등용문인 ‘제23회 전국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에서 전주 인봉초 5학년 최민강 어린이가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고창동리국악당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의 내로하는 소리꾼 꿈나무들이 참가해 열띤 경연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으며, 23일 KBS녹화방송으로 진행된 본선무대에서, ‘심청가 중 역꾼들께’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최민강 어린이가 대상을 거머쥐었다. 또 최우수상엔 최효주(경북경산 서부초6) 어린이가, 우수상엔 김준형(서울 양강초3), 임채은(광주 고실초6), 이준희(군산 미룡초5) 어린이가, 장려상엔 염경관(남원 용성초4), 이기영(전주 용소초6) 어린이가 각각 입상했다.
최민강 어린이는 “이번 대회를 통해 실력을 인정받고 싶었고, 앞으로 판소리 명창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의 남·여 초등학생 중 2009~2010년 기간에 전국대회에 참가하여 입상한 사람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졌으며, 최민강 어린이는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판소리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열린 제18회 남원 흥부제 판소리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는 고창군(군수 이강수)과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곽윤전)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강수)가 주관하고 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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