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극 <단장의 미아리 고개> 공연 오는 16일(목) 오후 2시
6.25 동란, 암울했던 그 때 그 시절, 오직 대중들과 희노애락을 함께했던 대중예술장르 ‘악극’, 민족의 정서를 대변하는 악극 <단장의 미아리고개>가 오는 16일(목) 오후 2시, 고창문화의전당을 찾아온다. 국내 최고의 악극 배우 전원주, 기주봉, 이대로 등과 악극보존회 23명이 구성진 노래와 재치 넘치는 입담, 그리고 애절한 연기를 통해 관객의 심장을 파고드는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가슴을 파고든다. 관람료는 성인 3000원, 학생 1500원, 문의는 560-2321. 주요 줄거리 1950년 9월. 서울 수복 당시, 북한군은 퇴각하면서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가는데, 그때 미아리고개에서 잡혀가던 남편 양백천을 피눈물 흘리며 붙잡던 돌산댁, 결국 인민군의 위협에 못 이겨 남편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다시 배경은 1963년. 네 자식의 어머니로서 어렵게 생활을 꾸려오던 돌산댁. 그러나 성장해 가면서 자식들과 친동생은 그녀에게 큰 아픔만을 안겨준다. 동생 춘삼은 전쟁통에 그의 가족과 한쪽 팔을 읽고 술과 도박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고시를 공부하는 첫째 아들 일식은 재차 삼차 시험에 낙방하면서 어머니의 기대가 부담스러워진다. 결국 고시를 포기한 일식은 공부를 핑계대고 술집을 드나들게 되고, 외상값을 받으러 온 술집주인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된 돌산댁은 술집에서 일식을 찾아내고 통곡하는데….
은빛 추억 속에 핀 풍물굿 제12회 고창농악 발표회, 19일(일) 오후 3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인 고창농악 발표회가 오는 19일(일) 오후 3시, 고창문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사)고창농악보존회가에서 공연하며, 전라북도와 고창농악전수관이 후원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문의는 560-2321. 고창농악보존회 일반회원이 단체로 연주하는 ‘고창 설장구’는 장구 명인 김만식 선생에서 황규언 선생으로 이어져 온 고창농악의 정수이다. 그 다음 70평생을 걸어온 원로회원들의 굿판인 ‘길굿’이 펼쳐진다. ‘은빛 추억 속에 핀 풍물꽃’은 원로들의 가락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이어 고창농악전수관 관원들이 문굿, 만두레 풍장굿, 판굿을 벌인다. 농악패 굿의 알짜배기를 담고 있는 문굿, 푸른 들판에서 김매기를 하고 춤을 추며 벌이는 만두레 풍장굿, 판을 제대로 벌여놓고 치는 판굿. 마지막으로 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뒷굿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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