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대선을 위한 ‘야권 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있는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가 지난 16일 고창을 방문해 “전국에서 고루 지지받는 야권단일정당을 만들어, 시민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가자”며, ‘백만 민란 프로젝트’에 함께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배우로서가 아닌 정치에 참여하는 시민운동가로 나선 문성근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려면 희생이 있어야 하는데, 기존 정치인들이 ‘도토리 나눠 먹기식’ 정당정치를 하거나, 막판에 어거지로 연대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감동을 주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민주진영의 틀거리를 짜며, 시민의 뜻을 확인해나가고 있다. 이제는 영웅을 기다릴 때가 아니다. 시민의 요구를 조직화해, 시민 스스로 희망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표는 “2년 안에 시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야권정당의 단일화 방법밖에 없다. 각 야권의 정당들이 기득권을 버리고, 최소한의 합의 가능한 공동정책을 준비하며, 지역 대결구도를 넘어서고 시민의 요구가 제대로 반영되는 시민주도형 야권단일 전국정당을 만드는데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마치고 읍내를 돌며 가두캠페인을 벌이고, 오후 2시까지 터미널을 지나는 군민들에게 ‘백만 민란 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백만 민란 프로젝트’ 운동에 참여한 주민 A씨는 “야권정당단일화가 쉽지는 않겠지만, 민주주의 발전에 일조하는 마음에서 서명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약 4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서명운동에는 총 200여명의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문성근 대표는 지난 14일 정읍출정식을 시작으로 오는 29일까지 전북지역을 돌며 100만 서명을 위한 ‘들불대장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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