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농협 700만원 주유권 기탁 류제관 씨도 성금 120만원 기탁
고창농협(조합장 류덕근)은 지난 3일 720여만원의 난방유주유권을 어려운 이웃들의 겨울나기로 써달라며 고창군청에 기탁했다. 류덕근 조합장은 주유권을 전달하며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고창군은 전달된 주유권을 관내 36세대(1가구당 20만원)에게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창농협은 지난달 23일 연탄 500장을 전달하는 사랑의 연탄나눔행사도 가졌다.
또한 고창읍 석탄마을 류제관(54·사진 오른쪽)씨도 지난 2일 연말을 맞아 우리 주변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써달라며 고창읍에 성금 120만원을 전달했다.
이러한 따뜻한 사랑을 전하면서도 주위에 기탁 사실이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류제관씨는 매년 120만원의 성금과 자신이 직접 경작한 쌀을 동혜원 등의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해 오고 있어 주변 사람들을 더욱 감동하게 한다.
고창읍은 기탁된 성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였으며, 김이종 고창읍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온정의 손길이 계속 이어져 우리들에게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안겨주고 있다”며 “금년에는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겨울나기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창읍은 동절기동안 저소득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 운동을 펼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대산면 주민자치센터 이웃돕기 200만원 쾌척
대산면 주민자치센터는 지난 8일 ‘사랑의 일일찻집’ 행사를 추진하고 수익금을 연말연시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대산면에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나순희 주민자치위원회장은 “해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행복감을 느끼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이웃을 살피는 기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대산면 농촌지도자회(회장 이성신)도 매년 어려운 이웃들에게 성금을 전달해 온 가운데 올해도 변함없이 관내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현금 10만원을 지정기탁했다.
임영섭 면장은 “주민들이 잊지 않고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을 보살피는 마음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다”며 “모두가 힘을 모아 지역발전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대산면은 어려운 이웃 20세대를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정주농축산기계 김희광 대표 제설기 2대 기증
정주농축산기계 김희광 대표(성내면)가 지난 15일 트렉터 부착용 제설기 2대(500만원 상당)를 성내면사무소에 기증했다.
김 대표는 지난 8월 성내면에서 개최된 고창군수와의 주민간담회에서 겨울철 제설작업과 관련한 성내면 주민들의 건의를 듣고 제설기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희광 대표는 “제설기를 이용하여 겨울철 신속한 제설작업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 하고, 주민들의 편의 등 성내면 주민으로서 지역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기상 면장은 “이번 제설기 기탁으로 제설작업이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져 주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통행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신림면은 재경신림면출향인 한 사람이 찾아와 익명으로 200만원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신림면에 따르면 지난 15일 면사무소를 찾은 익명의 독지가가 ‘고향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200마원을 기탁했고,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며 바삐 면사무소를 떠났다고 한다.
봉필광 면장은 “남을 돕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이렇게 큰 금액을 고향 이웃들을 위해 흔쾌히 기탁해주어서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 이웃들이 출향인의 따뜻한 마음과 함께 행복한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 가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신림면사무소는 면내 홀로 사시는 어르신이나 소년소녀가정세대 등 어려운 이웃을 선정해 전달할 계획이다.
신림 이강완씨 100만원 성송 정기정씨 백미 40포 기탁
어려운 이웃들을 향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림면 이강완(74, 사진왼쪽) 단비봉사회장은 독거노인들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 7일 신림면사무소에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또, 성내면 정기정(66, 사진 오른쪽)새마을지도자도 관내 경로당 및 생활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7일 성송면사무소에 본인이 직접 농사지은 20kg쌀 40포를 기탁했다.
2004년부터 성금을 전해온 이강완 회장은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적은 생활비를 아껴서 전달하는데 건강만 따라준다면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단비봉사회는 2006년 창립해 현재 26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이발봉사, 청소년들에 책자보내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신림면 봉필광 면장은 “추운 겨울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더 힘든 시기지만, 이렇게 따뜻한 온정의 손길에 홀로 사는 어르신들이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며 고마움을 전하며, 어려운 독거노인 10세대를 선정해 각각 10만원씩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송면 정기정 씨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과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금 기탁에서 대형난로 기증까지 희망나눔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관상수와 대규모 수도작을 경영하고 있는 성내면 용교리 이후곤(54) 씨는 지난 8일 성내면사무소에 120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이후곤 씨는 20년째 이웃들을 위해 성금을 기탁해오고 있다.
또, 김병일(52) 고창읍 농업경영인협의회장이 50만원을, 월암마을 조병률(68) 고창읍농촌지도자회장이 50만원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기탁했다.
2년전 군 제대 후 고수면 두평리에서 선진농업인의 꿈을 키우고 있는 유병승(25)씨도 50만원을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부안면새마을부녀회(회장 정연순)에서도 면민의 날 일일찻집 수익금 100만원을 부안면사무소에 전달했다.
9일에는 부안면 한아름목장 대표인 채인석씨가 부안면게이트볼장에 110만원 상당의 대형난로를 기증해 어르신들이 따뜻하게 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유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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