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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수) 읍사무소 2층 회의실. 모양성보존회 이사회에서 ‘임원진 개편이냐 연임이냐’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
임기가 완료된 이사들이 스스로 임기를 연장해 문제가 되었던 모양성보존회가, 임원·이사를 ‘새롭게 개편’하느냐, ‘유임된 것으로 인정하고 연임하는냐’를 놓고 논란을 벌였다. 결국 사퇴까지 언급하며 개편을 주장한 이창신 이사 등이 의견을 철회함에 따라, 내년까지 임기를 연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지난 15일(수) 고창읍 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진행된 모양성보존회 이사회는, 전체 27명의 이사 중 14명 참석으로 개회를 선언했다. 이 날 진남표 회장은 “부재한 가운데, 모든 분들이 애써주셔서 행사를 잘 치룰 수 있었던 점 감사드린다”라는 인사말에 이어, “2007년 12월 시작된 임원·이사의 2년 임기가 작년연말 완료되었고, 이사회 논의 후 올해 모양성제를 준비했어야 하는데, 선거 등의 복합적 요인으로 모양성제 준비가 몇 개월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사회·총회 등을 통해 임원을 선출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후 임원 임기와 관련된 논의과정에서, 이창신 이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임원·이사 개편의 필요성을 느꼈고, 더 나은 모양성제를 만들기 위해 고창군 전체 사회단체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고, 제청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곧바로 “전라북도 인준을 받기 위해 인감 등의 서류준비 등을 하다보면 시간을 금방 보내게 되는 어려움 등이 있다”, “1년밖에 임기가 남지 않았으니, 내년 12월에 확실히 개편하자” 등의 의견이 김진갑 사무국장과 다른 이사 등으로부터 개진되면서 상호 공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이창신 이사 등은 임원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임원을 개편치 않는다면) 사퇴하겠다’ 등을 언급하면서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조성되기도 했다. 하지만, 진남표 회장의 ‘개인적으로 만나 의견을 나눠보자’, ‘임원개편 의견을 철회해달라’ 등의 제안·요청 등에 이어, 송영래 원장도 “임기 2년 잘 했고, 재선거해도 1년밖에 남지 않았다. 법적하자만 없다면 남은 1년을 연장하게끔 협조하자”고 거들면서, 이창신 이사가 ‘임원개편’ 의견을 철회했다.
결국 진남표 회장이 “이미 1년 지났고, 1년 남아 유임키로 했으니, 내년 1년 열심히 하고, 내년 연말에 정식 임원 개편에 들어가겠다”고 선포함으로써, 모양성제를 전후해 제기되었던 모양성보존회 임원·이사 자격여부에 관한 논란이, 모양성보존회 내에서 일단락되어질 것으로 보인다.
윤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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