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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음 음식물재활용처리장에서 악취가 발생하자 대책위원장이 집회에서 삭발을 단행하고 있다. |
올 한해는 유난히도 혐오시설 및 가축사육시설에 대한 대규모 집단민원이 많았던 해였다.
음식물재활용처리장의 악취발생과 주민마찰 공음·대산·무장면 경계에 위치한 S영농조합법인의 음식물재활용처리장에서 발생한 악취로 인해 인근 3개면 주민들이 회사진입로를 막아서며 작년 11월부터 3개월가량 집단농성을 벌였다. 그러나 회사 측이 법적대응 등을 거론하며 강하게 맞서자, 군의회는 조사특위를 꾸렸고, 주민들은 상여를 앞세운 대규모 집단시위를 벌이다가 올 1월에는 급기야 군청 앞에서 주민들이 삭발을 하고 군청 안으로 진입하는 극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후 회사 측이 주민들의 요구대로 악취저감시설을 보완하기로 하면서 마찰은 마무리됐다.
청정지역 기업형 양돈장 건립 반대 5월에는 공음면 두암저수지 인근에 TH축산의 대규모 종돈사육장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청정지역의 환경오염과 자연훼손 우려로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했고, 저수지 일대에 멸종위기 보호종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형 종돈사육장 건립이 무산됐다.
5월에는 공음면 두암저수지 인근에 TH축산의 대규모 종돈사육장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청정지역의 환경오염과 자연훼손 우려로 주민들의 집단민원이 발생했고, 저수지 일대에 멸종위기 보호종인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업형 종돈사육장 건립이 무산됐다.
축산오폐수 무단방류와 폐가축 무단방치 7월에는 심원의 한 양돈장에서 축산오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해 인근 하천과 저수지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또한 사육과정에서 발생한 폐가축을 노상에 무단방치해 주민의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사신원 오리부화장 건립 반대시위 8월에는 나주 H사가 아산면 사신원 인근에 기업형 오리부화장을 건립하려하자 아산면 주민들이 이를 반대하며 군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지기도 했다. 현재는 11월 초 환경청 현장조사에서 새로운 고인돌이 발견됐고, 주위환경이 멸종위기 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업체 측에 환경성검토 보완을 요구한 상태다.
가축사육제한조례 제정과 반발 가축사육시설에 대한 대규모 주민집단민원이 계속 발생하자 군의회는 지난 8월 가축사육제한조례를 제정했다.
그러나 이후 9월 행정에서 불법가축사육시설 조치계획으로 기존 오리농가들에게 행정대집행(강제철거)을 예고하자, 50여 오리농가들이 기존사육농가들에게 이 조례를 소급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며,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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