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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용 농협고창군지부장 |
“농업은 생명창고입니다”
2011년 신묘(辛卯)년 새해가 새로운 희망과 함께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해피데이고창 독자 여러분과 농협을 사랑해 주시는 군민 여러분께 먼저 큰절로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지난 경인(庚寅)년 한해는 많은 기대와 함께 출발을 하였지만 우리 농업인에게는 큰 시련의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이상 기온으로 인한 냉해와 폭염 집중폭우 등으로 야기된 농산물의 생산 피해, 연중 지속된 쌀값 하락, 가을 수확기 벼 수확량의 큰 폭 감소 등 농가들은 이중의 아픔을 겪었습니다. 또한 연말에 발생한 구제역의 전국적인 확산으로 축산 농가들은 큰 불안감과 함께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반만년 역사에 우리 농업이 어렵지 않은 해가 몇 년이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때 우리 고창의 농업인은 이러한 어려움을 전화위복으로 삼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스스로 만들어 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윤봉길 의사는 농민독본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농민은 인류의 생명 창고를 그 손에 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상공업의 나라로 변하여 하루아침에 농민이 그 자취를 잃어 버렸다 하더라도 이 변치 못 할 생명 창고의 열쇠는 의연히 이 지구상 어느 농민이 잡고 있을 것 입니다.”
오늘 다시 한 번 80여 년 전 윤봉길 의사가 쓰신 농민독본의 한 구절을 음미해 보면서 우리 고창의 농업인이 자부심을 가지고 대한민국 생명창고의 열쇠를 튼튼히 지켜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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