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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고창군산림조합
“ 경쟁력 있는 산림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3월 21일(월) 12:20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산림은 탄소를 줄이고 녹색성장을 이루는 미래의 중요한 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산림을 유지·관리하고, 경쟁력을 갖춘 산림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곳. 바로 산림조합이다.
산림조합은 산주 중심의 조직체이면서, 조림, 숲가꾸기, 병해충방제 등의 산림자원조성사업과 사유림임도시설, 산림유역관리 등의 시공사업을 하고 있는 정부산림사업 대행기관이기도 하다.
산주들이 가지고 있는 산림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고창의 미래자원으로 효용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창군산림조합. 전종열 산림조합장을 만나 산림의 중요성을 듣고 조합의 작년 주요성과와 올해의 사업방향에 대해 물었다.

   

전종열 고창군산림조합장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 산림은 미래자원

인간의 에너지 사용량 증가로 탄소배출량이 많아지면서 지구가 점점 온난화되어가고 있고, 환경재앙 등 많은 부작용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세계각국은 1992년 지구온난화방협약을 체결하고,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과 녹색성장을 결의했다. 때문에 산소를 발생시키는 산림은 지구의 환경을 지키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과거 우리나라는 벌거숭이산을 단기간에 푸르게 만들기 위해 생명력이 강하고 성장과 번식이 빠른 나무 위주로 산림을 조림해왔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산림의 효용가치가 낮아지고 경제성이 없다보니 대부분의 산림들이 무관심속에 방치되고 있다.
전종열 조합장은 ‘녹색성장시대 산림은 우리의 미래자원’이라고 말한다. 전 조합장은 “정부에선 산림녹화정책과 사업 등으로 산림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고 있고, 산을 이용해 많은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다. 장성에 있는 편백나무 숲이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산림이 돈이 되는 시대가 오고 있는 것이다. 산주들도 돈이 되는 수종을 심어 산림의 경제성을 높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고창군산림조합은

고창군산림조합은 산주조합원 가입확대와 산림 대리경영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3천3백여명의 조합원을 확보하고, 6,159ha의 산림을 대리경영하고 있으며, 임업경영기반을 조성하고, 조경수 생산자를 위한 산림조합자금지원으로 조합원의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2010년 작년 한해는 지도사업(지도원 5명)을 통해 조합원들이 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경제성까지 높일 수 있도록 현지지도(1429회)와 기술지도 상담(142회)을 진행했으며, 산림의 자원화를 위해 조림사업, 숲가꾸기사업, 넝쿨제거사업, 병해충방제 수간주사, 조림지 풀베기사업, 어린나무 가꾸기사업 등을 추진했다.
특히 대리경영 계약임지의 경우 산주의 필요성에 맞게 산림자원화사업을 맞춤형으로 진행해 산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산불예방과 임산물 생산운반을 위해 사유림 임도시설사업으로 임도 구조개량사업 2건을 추진했으며, 산림유역관리사업으로 고수면 두평리와 고창읍 월곡리에 사방댐을 시설해 집중호우로 인한 산지 계류보전 및 하류지역 농경지침식을 예방하고 있다. 또 심원면 만돌의 서해안 바람공원을 위탁조성해 지역주민의 관광소득 증대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조경수 생산단지와 묘목유통센터

고창군산림조합은 2008년 정부공모사업(보조금 7억원, 자부담 3억원)에 응모해 작년까지 5억원을 더 투자해 흥덕에 15억 규모의 조경수생산단지와 묘목유통센터를 조성했다.
조경수생산단지에서 우량묘목을 파종·생산해 나무 생산자들에게 묘목을 보급하고, 생산자들이 키운 묘목을 유통센터에서 전시·판매해, 생산자들이 나무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전종열 산림조합장은 “산림조합이 조경수 생산단지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량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전 조합장은 “나무를 키우는 사람들이 국가정책과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해, 묘목을 키우다가 실패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나무시장의 흐름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분석해, 생산자들에게 장래성 있는 묘목을 공급하고, 조합에서 구입한 나무만큼은 조합에서 책임지고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고창군산림조합은 조경수생산단지 내에 조경수 자재마트도 운영할 계획이다. 나무생산자들에게 조경자재를 싸게 공급해, 나무의 생산단가를 낮춰 경쟁력을 갖게 하겠다는 것이다.


단기산림사업으로 경제성 있는 수익구조 만들어야

나무는 묘목식재 이후 자본회수기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때문에 산림사업이 전망이 있더라도 산주들이 쉽게 산림에 투자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전종열 산림조합장은 “단기산림사업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왕대나무 보급사업을 계획 중이다”라고 밝혔다.
전 조합장은 “대나무가 우리나라에선 공예품을 만드는 재료로만 주로 쓰이고 있지만, 중국은 이미 대나무를 압축시켜 건축자재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대나무로 만든 건축자재는 단단하고 탄력이 좋으며, 습기에도 강하기 때문에 건축자재로 활용가치가 높다. 특히 대나무는 식재한지 3년부터 경제성을 갖고, 모두 벌채를 한다해도 뿌리에서 죽순이 새로 나오기 때문에 묘목을 다시 심을 필요가 없어, 생산순환주기가 빠르고 경제성이 높은 수종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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