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앞 오거리 횡단보도가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어렵게 설치돼 있어, 시설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게다가 횡단보도 중간 지점에, 군에서 설치한 현수막까지 설치돼있어 통행하는 주민들은 ‘솔선수범해야 할 군청이, 지정게시판이 아닌 나무에 현수막을 매달아 놓아 되겠느냐’며 불평을 털어놓았다.
소도읍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친환경주차장 인근의 횡단보도는 인도경계석이 직각으로 시설돼 휠체어가 지나다닐 수 없는 상태인데다, 횡단보도 입구 일부분은 가로등과 화분, 현수막으로 가로 막혀있어 통행에 불편을 주고 있다<사진 참고>.
특히 민방위훈련으로 군에서 설치한 이 현수막의 경우, 현수막 지정게시대가 아닌 식재한지 채 얼마되지 않은 소나무에 묶어놓기까지 했다<사진 동그라미 부분 참조>,
행정의 현수막 게시문제는 이곳뿐만이 아니다. 농어촌뉴타운조성사업 등 군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알리는 현수막의 경우, 지정게시대를 이용하지 않고 걸려 있는 것들을 관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불법현수막 게시를 단속하는 행정이, 솔선수범하지 않고 있는 셈이다.
기자와의 통화 이후, 행정은 횡단보도 앞에 설치되어 있던 화분과 현수막을 이동·철거했고, 횡단보도의 도로와 인도의 높이문제는 공사를 통해 개선하겠다고 관계자는 답변했다.
특히 지난 금요일, 시내에 걸려있던 불법현수막을 행정에서 일제히 철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농어촌뉴타운 등 행정에서 게시한 일부 현수막은 철거대상에서 제외돼, 일부 군민들로부터 눈총을 샀다.
인근 주민 B씨는 “횡단보도는 장애인들의 이용을 고려해 설치·관리해야 하고, 현수막 게시는 행정부터 솔선수범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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