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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고창군수산업협동조합
“ 명품조합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안상현 기자 / 입력 : 2011년 04월 05일(화) 10:27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우리지역은 수산자원이 풍부한 서해바다를 가지고 있다. 때문에 2천3백여 명의 어업종사자들이 바다와 갯벌을 이용해 경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어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지역 수산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고창군수산업협동조합. 수산유통 베테랑 배한영 조합장으로부터 고창군수협의 역할과 올 해 사업계획 등을 들었다.


   

배한영 고창군수협조합장

이익을 함께 나누는 조합이 되겠다
고창군수협은 1773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0년도부터 흑자를 내기 시작해 그동안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온 고창군수협은 작년 한해 5억5천9백여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조합원들에게 총 19.8%(이익배당 12%, 추가적립 5.8%)의 이익을 배당했다.
이러한 성과로 작년 전국 94개 조합을 대상으로 한 중앙회 상호금융부분 경영평가에서 경영 최우수상(2006년부터 5년 연속 수상)을, 공제 부분은 처음으로 전국 2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올렸다.

배한영 조합장은 “작년 한해 예탁금은 1,186억에서 235억이 증가해 1,401억원이 됐고, 대출금은 138억에서 242억이 증가해 1,58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또 공제료는 18억에서 9억이 증가해 27억원이, 지도사업은 1억에서 3억이 증가해 4억원이 됐다. 이를 통해 1,762억원이었던 자산이 238억원 증가해 2,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조합원들이 믿고 따라준 결과라고 본다.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 1등 조합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창군수협은 낡은 심원지점을 개축해 조합원들에게 쾌적한 이용환경을 제공하고, 전주 서신동에 지점을 신축하면서 지역을 넘어 사업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지원으로 어업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
고창군수협은 어업인 지원(지도사업)을 위해 어촌계 정화사업과 수산자원 조성을 위한 종묘방류사업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또 고창수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수산물 축제를 지원하고 있으며, 수산경영인지원사업으로 경영여건이 어려운 수산경영인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더불어 수협장배 게이트볼대회를 개최해 스포츠를 통해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조합원 자녀 장학금지원으로 환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배한영 조합장은 “어민들과 조합원들의 소득원천인 소중한 바닷가를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 12개 어촌계에 매년 100만원씩 지원해 어민들과 함께 바닷가의 쓰레기와 폐어구를 수거하고 있으며,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수산자원을 유지하고 어민들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작년에 총 3천6백만원을 들여 치어 등을 방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또 “경영여건이 어려운 수산경영인들의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수산경영인지원사업으로 1천5백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어민들의 소득향상과 판매여건을 확보하기 위해 수산물축제에 1천5백만원을 지원해 고창수산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데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사업 확대로 명품조합을 만들겠다.

고창군수협은 신용사업(상호금융사업)이 활발하게 성장한 반면, 경제사업은 더디게 성장하고 있다. 이는 영광원전이나 새만금 등의 영향으로 어업권이 약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5년도에 구시포 국가어항 개발사업이 완공될 예정이어서 어업분야의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고창군수협은 올해부터 경제사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배한영 조합장은 “장어는 고창의 특산물이고, 바지락은 고창에서 많은 양이 생산된다. 특히 김은 예전부터 인기가 좋았고, 현재도 없어서 못 팔정도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고창군수협의 경제사업은 전체 사업규모로 볼 때 10%도 차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조합장에 당선되기 이전부터 오랜 기간 유통업에 종사해왔다. 그동안 쌓아온 유통노하우를 통해 수산물의 활로를 개척하고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장어사업은 직판장과 전국유통을 통해 판로를 개선하고, 바지락의 경우 가공사업과 해외수출까지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고창군수협의 경제사업을 확대·활성화시켜 전국에서 1등가는 조합으로 만들고, 어민들과 조합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체어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고창수협은 현재 800ha와 100ha규모의 어장을 확보하고 있다. 이 어장들은 조합원들이 행사권을 부여받아 생계터전으로 이용하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어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영광원전의 온배수 배출의 영향으로 풍요롭던 어장이 황폐해져 조합원들의 소득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런데 여기에 고창수협어장의 면허기간이 내년 2월에 만료됨에 따라 조합원들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어 대체어장의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배한영 조합장은 “현재 새로운 대체어장 마련을 고심 중이며, 대체어장 확보 이전까지 한정어업면허로 조합원들이 어업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상권자인 영광원전과 협의 중에 있다. 조합원들의 어업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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