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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의회 원전특위 임정호·윤영식·조규철 의원이 지난 13일(금) 국회 소회의실에서 지식경제부 문재도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이재홍 원자력산업과장을 만나 “고창에 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를 설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
고창군의회 영광원전특별위원회(위원장 임정호 군의원·이하 원전특위)는 지난 13일(금) 국회 소회의실에서 지식경제부 관계자를 만나 “고창군에 원전민간환경감시기구를 설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원전특위 임정호·윤영식·조규철 군의원과 지식경제부 문재도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이재홍 원자력산업과장이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원전특위는 “고창군민들은 영광원전 때문에 항상 불안감 속에 살고 있지만, 현재까지 영광원전의 각종 사고에 대해 어떤 보고도 받은 적이 없어, 고창군민은 원전사고에 대해 무방비상태에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영광군이 민간환경감시기구를 통해 원전소식을 수시로 보고받고, 주민에게 수시로 알리는 것과 비교된다. 임정호 위원은 “고창군민은 원전사고에 방치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업자원부 고시와 지식경제부 교육자료에 따르면, 민간환경감시기구는 발전소 관련 지방자치단체가 둘 이상인 경우, 감시지역의 범위·운영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관할 지자체에 설치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군민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해, 조금이라도 더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창에 반드시 감시기구를 설치해야 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대해 문재도 자원개발원전정책관은 “영광원전에 대해 영광과 고창 각각 두 개의 감시기구가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지만, 현재 영광민간환경감시기구의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는 조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감시기구 설치는 운영의 효율성 및 제반여건 등을 합리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하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영광원전민간환경감시위원회는 정기호 영광군수를 위원장으로 총 24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고창에서는 안영석 씨와 차성현 씨 단 2명만이 주민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민간환경감시기구는 원전을 감시하고 방사능을 분석해 원전사고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기구이다. 그동안 고창은 영광원전·영광민간환경감시기구→영광군→전라남도로 이어지는 원전정책에서 배제될 수 밖에 없었다. 임정호 위원장은 “원자력발전소가 지역적으론 영광에 있지만 실질적으론 고창에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우리가 사는 곳에 원자력발전소가 있다는 것을 환기하고,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안전을 확보할 수밖에 없다”며 군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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