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인돌 박물관이 지난 17일 프랑스에서 발간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점 3개(만점)라는 최고점수를 받았다.
미슐랭 가이드는 타이어회사인 미슐랭이 각종 여행정보를 담아 발간하는 세계적인 가이드 책자로, 가볼만한 관광지나 문화유적을 소개하며 별점을 매기는 그린가이드와 맛집에 별점을 매기는 레드가이드가 있다.
이러한 미슐랭가이드가 이번엔 우리나라의 가볼만한 명소들을 소개하는 첫 책자를 발간하면서, 대규모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인돌 유적지와 박물관을 소개한 것이다. 더욱 주목할 만한 것은 이러한 곳들에 별점을 따로 부여해 추천순위를 매기고 있는데 고창고인돌 박물관이 체계적인 시스템과 흥미로운 전시품들로 최고점수인 별점 3개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2008년 9월에 건립된 고창고인돌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청동기 시대 고인돌 박물관으로 1층은 수장고(233㎡)와 3D입체영상실(251㎡), 기획전시실(225㎡), 2층은 상설전시실(1,291㎡), 3층은 체험전시실(251㎡)과 옥상정원(390㎡)으로 꾸며져 있다.
또 학계에 보고된 한반도의 고인돌 숫자는 3만6천기 중에서 2,000여기가 있는 고창고인돌유적은 국내 최대 밀집지역으로 단위면적당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며,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47기의 고인돌은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다양한 형식을 자랑하는 세계 제1의 고인돌 명소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책자를 발간하면서 한국을 방문한 버나드 델마스 미슐랭 동아시아 총괄사장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적인 것에 더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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