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유일의 면단위 농협인 부안농협(조합장 김광욱)은 쌀값하락 등으로 어려웠던 작년 여건 속에서도 경제사업량 190억원 달성과 신용사업 중 상호예수금 잔액 402억원, 상호대출금 잔액 116억원, 정책대출금 잔액 65억원으로 총 215억원의 사업량을 기록했다. 아직까진 자산건전성과 BIS비율(자기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어서 올해는 건전경영으로 흑자를 기록해 정상운영을 다짐하고 있다.
올해는 경제사업을 통해 현재(올해 6월말 기준) 복분자 151톤, 오디 90톤, 블루베리 1톤, 고추 15만근 등을 계약재배를 해놓은 상태이며, 하반기에도 계약재배한 일반벼와 단호박, 가을배추 등을 전량 수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조합원인 농민들이 땀 흘려 생산한 소중한 농산물을 전량 수매로 농가의 이익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조합원자녀를 위한 교육지원사업과 관내 독거노인의 식사를 위한 반찬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HACCP 고추가공공장 부안농협은 올해 총 사업비 10억2000만원을 투자해 고추가공공장을 HACCP시설로 증축했다. 이곳에선 조합농가들이 직접 자연에서 말린 태양초 고추만을 수매해 HACCP시설에서 에어세척과 브러쉬 세척 단계를 거쳐 고춧가루만 전문적으로 생산한다. 이러한 시설들의 확충으로 부안농협은 계약재배로 농가들이 생산한 고추를 전량 수매해, 전량 판매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단호박 품목별 주관농협 부안농협은 단호박 품목별 주관농협이다. 2004년 8월에 관내 농가들을 상대로 단호박 연합작목반을 구성해 육성하고 있다.
단호박은 점막을 튼튼하게 해주고 감기를 예방해줄 뿐 아니라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으며, 단호박 씨에는 필수아니모산이 많이 들어 있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한 로린 형태로 들어 있는 풍부한 비타민 A를 비롯해 식물성 섬유와 비타민 B₁.B₂.C. 슘과 철분.인 등의 미네랄이 균형 있게 들어 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허약체질에 좋으며, 특히 단호박의 샛노란 속살의 단맛성분은 비장(혈액의 성분들을 걸러주는 곳)의 기능을 돕는다.
때문에 단호박으로 만든 음식은 맛과 영양이 뛰어나며, 탄수화물, 섬유질, 각종비타민과 미네랄이 듬뿍 들어있어 성장기 어린이와 허약체질에 좋은 영양식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판로확보 부안농협은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편이다. 전체 3만명의 회원들 중 1만3천명이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게 전자상거래가 활발한 것은 복분자, 오디, 고추, 블루베리, 단호박 고구마 등의 농산물과 가공식품의 정보를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제공해, 제철에 생산한 조합원들의 신선한 농산물을 고객들이 필요한 시기에 제때 구매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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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욱 조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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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으로 더 큰 성장과 발전을 이루겠다 김광욱 조합장은 “벼를 비롯한 모든 농산물이 이제 시대적인 흐름에 따라 친환경으로 전환되어가고 있다. 그러나 농촌현실이 고령화되어가고 있어 관리가 힘들고, 인건비 등 비용문제가 친환경으로 가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고 농협과 농가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모든 농산물이 계약재배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 또 이렇게 체결된 계약재배는 농협과 농가모두 반드시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렇게 서로 상생관계의 입장에서 농협은 농산물 전량판매해주고, 농협조합원들은 구매사업 등 농협사업을 적극 이용을 해줄 때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갈 수 있다. 앞으로 부안농협이 더욱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많이 이용해주고, 깊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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