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황토배기유통은 지난 8월 2일(화) 고수면 부곡리에 고추종합처리장을 설립하고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춘진 국회의원, 이강수 군수, 이만우 군의장, 유덕근 고창농협·오양환 선운산농협·김재찬 해리농협 조합장, 박상복 고창황토배기유통 대표, 고추 재배 농가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고추종합처리장은 총사업비 120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9997㎡(약 3000평)에 3층 건물로, 냉장·냉동설비, 작업장, 건조기실 등을 갖춰 연간 6000톤의 고추를 가공할 수 있다.
고창군은 연간 1200헥타르에서 홍고추 3만톤을 생산하고 있다. 고창황토배기유통은 올해 홍고추 1000톤을 수매하기로 생산농가와 계약했으며, 이를 가공해 <올랜드(Alland)> 브랜드로 식자재 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출하할 계획이다.
한편, 고추종합처리장은 준공될 때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군의회로부터 “사업 확장 시 군의회와 협의하지 않은 점, 예산을 승인받지 않고 사업을 진행한 점, 결국 채무부담행위를 하는 등 예산이 비계획적으로 운영된 점” 등을 지적받아왔다.
지난 6월 17일 고창군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윤영식 의원)에서 박현규 의원은 “이러한 예산 집행은 의회를 경시한 것이 아니라 고창군민을 희롱하고 조롱한 것이다”라며 “이런 식으로 계속 하면 절대 안되므로 분명히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집행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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