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신 선생 추모 제28회 예술제’가 지난 10월 11일(화) 동리국악당에서 열렸다. 고창교육지원청(교육장 박찬문)은 관내 초등학생, 학부모 등 7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상신 선생의 제자 사랑을 기리는 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번 예술제는 작년과 달리 각급 학교에서 그동안 연습한 특기와 개성을 뽐내는 발표회로 진행됐다. 박찬문 교육장은 “고 한상신 선생의 제자사랑과 희생정신을 계승·발전시키는 추모예술제를 통해 급변하는 미래사회 인재의 필수요건인 창의성을 기르고, 1인 1특기 신장과 소질 발현 기회를 부여하여 고창 예능교육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한상신 선생은 1964년 9월 1일 용교초등학교(성내초로 통합)에 부임해, 같은 해 10월 17일 4학년 학생 40여명을 인솔하여 방장산으로 가을소풍을 갔다. 어머니가 위급하다는 전보를 받고도 제자들의 소풍이 걱정돼 귀가를 미루기도 했다. 방장산을 계속 오르던 중, 제자의 헛발에 바위가 굴러 뒤따르던 학생을 덮치려는 순간, 선생은 몸으로 바위를 막아 어린 제자들의 생명을 구했다. 학교에 피투성이로 귀가했으나 그 자리에서 눈을 감아 스물넷의 꽃다운 나이로 순직했다.
한편, ‘한상신 선생 제47주기 추모제’는 10월 14일(금) 성내초등학교에 있는 한상신 선생 묘소에서 치러지게 된다. 추모제는 1965년부터 선생의 순직일에 맞춰 개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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