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동리문화사업회는 “판소리 중흥과 대중화에 헌신한 공로로 최승희(74) 명창을 제21회 동리대상자로 선정했다”고 지난 10월 20일 밝혔다. 지난 19일 동리대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정정렬제 춘향가 보유자인 최승희 명창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이다.
최승희 명창은 1937년 전북 익산에서 태어났으며, 15세 때 홍정택 선생에게 수궁가를 사사한 이후, 김여란 선생에게 정정렬제 춘향가, 박초월 선생에게 수궁가를 사사 받았다.
최 명창은 판소리에 입문한 뒤 깊은 애정과 열성으로 배우고 익혀, 제3회 서울 판소리 경창대회 장원, 제7회 남원 춘향제 명창부 장원, 제7회 전주대사습놀이 명창부 장원 등 많은 대회에서 장원을 차지했다.
최승희 명창은 그 어렵고 힘들다는 춘향가, 심청가, 흥보가, 수궁가를 완창했으며, 12년간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했고, 우석대학교, 전북대학교, 남원정보고등학교에 출강하여 우리 소리를 학생에게 가르치며 판소리 보급에 큰 기여를 하였다. 또한 춘향가 음반을 출시했으며, 정정렬제 춘향가 사설집 및 악보집을 출간하였다.
한편, 최승희 명창은 국내 공연은 물론 일본 동경·나고야 등 해외공연으로 국위 선양에 이바지 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국악협회 공로상, 한국예총전북지회 공로상, 전북문화예술상, 예술부문 전북대상, 승민재단 판소리 지도상을 수상했다.
한편 동리대상은 고창군청과 (사)동리문화사업회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고수·판소리 연구가 중 한 명을 선정해, 매년 상장과 부상으로 1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는, 우리나라 판소리 부문에서 권위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제21회 동리대상 시상식은 11월 6일(일) 오전 10시 동리국악당에서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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