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면 세곡리에 ‘고창푸른숲 자연장’이 조성돼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이다.
푸른숲 자연장은 총사업비 22억원을 들여 2만8천㎡ 부지에 6900기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립됐다. 수목형, 잔디형, 정원형 등 다양한 형태의 장지를 갖추었으며 녹지공간에는 추모광장, 추모단, 생태정원이 들어섰다.
‘푸른숲 자연장’이란 명칭은 지난 10월 군민을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해 선정한 것이다. 자연장 주변에 있는 신림저수지와 수목들이 푸른 숲을 연상하게 하며, 사람은 죽어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또한 고창군청은 자연장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위탁법인을 공개모집하고, 지난 11월 16일 선정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사단법인 고창노인사랑회를 최종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자연장 운영을 통해 매장위주의 장사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친환경적인 장사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자연장을 만들었다”며 “국토의 효율적 이용과 산자와 망자가 함께하는 차별화된 장사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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