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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집중력은 정신의 힘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1년 12월 13일(화) 11:18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주의집중력이란
한정된 시간 동안 지속적으로 한곳에 마음을 기울이고 몰입하는 힘이다. 즉 학생들의 주의집중력이란 공부할 때 주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던지 공부하는 데에만 마음을 집중하는 정신의 힘이다.


주의집중력이 부족하면 어떤 현상이 올까?
적은 시간을 들여서 끝마칠 수 있는 공부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공부를 하고 있어도 공부하는 내용이 머리 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이 텅 비어 멍하거나 다른 생각들이 지배하고 만다. 주의집중력이 떨어지면 조금 전에 공부한 내용도 금방 잊어버리거나 아예 머릿속에 들어가지도 않으며 책상 앞에 잠시만 앉아 있어도 몸의 자세가 흐트러지고 견딜 수 없어 몸을 비틀어 댄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일수록 공부할 때 집중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그런 학생은 공부시간도 절약될 뿐만 아니라 공부를 완벽하게 할 수 있다. 주의집중력이 높아지면 한번만 읽거나 한번만 들어도 또렷하게 기억하고, 공부할 때도 공부에 빠져들어서 시간가는 줄도 몰라 지루하지도 않고, 피곤한지도 모를 정도로 공부에 몰입하게 된다. 공부의 성과가 크고 작음은 공부할 때 집중력의 차이다.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주의집중력이 균형 있게 높아야 한다.
“그 사람은 무엇인가를 할 때는 주위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전혀 몰라.” 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의집중력이 높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시끄러워서 정신을 집중할 수 없어.”라고 말하며 주의집중을 못하는 이유가 소음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아무리 소란스러워도 집중을 하지만, 산만한 사람은 아주 조용한 곳에서도 집중을 하지 못한다.

주의력은 주로 우뇌의 역할로 처음 배우는 것이나 공부의 의미와 내용을 빨리 이해하는 힘이라고 한다면 집중력은 좌뇌의 역할로 한번 암기한 내용을 오랫동안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하는 힘이다. 그러니까 주의력이 높은 사람은 공식을 이해하고 응용하는 과학과 수학 분야를 좋아하고, 집중력이 높은 사람은 언어와 사회분야를 좋아한다.
 

사람은 여섯 가지 기질을 가지고 있다.
영국의 심리학자 아이젠크(Eysenck)는 사람의 성격을 구성하는 기본적인 요소로 외향성(적극성)과 내향성(소극적), 정서안정과 정서불안정이라고 했다. 그는 내향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에 비하여 중추신경의 자극이 오랫동안 지속되기 때문에 주의집중력을 오래 유지하고, 정서안정적인 사람이 정서불안정적인 사람보다 산만하지 않음으로 주의집중력이 크다고 했다.

그 여섯 가지 기질을 살펴보면, 승부근성이 강하고 지기를 싫어하며, 인정받기를 좋아하고 즉흥적이며,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좋고 나쁨이 금방 얼굴에 드러나는 사람을 ‘독자형’이라 한다. 올바른 계획을 확실하게 세워서 공부(일)를 하도록 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일이 중요하다.

아이디어가 풍부하고 머리 회전이 빨르며, 자신의 순발력을 의존하여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거나 계획성 없이 일을 추진하는 사람을 ‘신속 경솔형’이라 한다. 계획부터 세밀하게 세워 꾸준하게 공부하도록 한다.
무슨 일이고 빈틈없이 하려하고, 일을 그르칠까 봐 걱정과 염려가 많은 우유부단한 사람을 ‘과잉 배려형’이라 한다. 매사에 자신감을 갖게 하여 자신 있게, 중요한 것부터, 우선순위에 따라 공부(일)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자신의 의지를 과장하게 표현하며 누구와도 잘 지내나 능력보다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 성공률이 낮은 사람을 ‘호언 장담형’이라 한다. 주어진 공부(일)를 책임감 있게 수행하도록 지도하고, 해야 할 공부를 꼭 하도록 한다.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계획을 잘 세우나 막상 실행단계에서 의지력이 약하고 쉽게 싫증을 내서 실천력이 약한 사람을 ‘작심 삼일형’이라 한다. 공부할 시간을 세분하여 짧은 시간에 공부(일)를 마치고 다시 시작하도록 한다.

끈기가 있어서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하고 독선적이며 응용력이 약해 새로운 일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을 ‘권위 경직형’이라 한다. 의지가 매우 강하므로 계획성 있게 공부하면 학습효과가 커질 것이다.


주의집중력은 학습의 기본이며 학습의 효율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청소년들이 위에서와 같이 자기의 성격적 특성을 고려하고, 공부를 잘하고자 하는 의욕부터 갖게 된다면 주의집중력은 정신적 힘으로 크게 발휘하리라 본다.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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