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천(50) 고창군청 여자유도팀 감독이 국내 유일, 전북 최초 올림픽 유도심판에 선정됐다. 국제유도연맹 심판위원회는 최근 전영천 감독을 한국에서 유일한 런던올림픽 유도심판으로 확정했다. 전 감독은 런던올림픽 유도심판 24명에 포함돼, 내년 올림픽 경기에서 심판을 맡게 된다. 아시아 지역에 배정된 6명 중에서 한국은 1명을 배정받았으며, 그 한 장의 티켓을 전 감독이 받은 것이다. 올림픽 경기 심판은 대부분 수도권 심판들이 차지하는 관행이 있었지만, 전 감독은 쟁쟁한 국내심판과의 경쟁에서, 전북 최초 올림픽 유도심판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전영천 감독은 “유도인이라면 누구나 올림픽 심판을 큰 영예로 여기고 있다”며 “런던올림픽에서 정정당당하게 심판을 보고 전북 유도를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
전 감독은 장수에서 태어나 전북체고와 용인대를 졸업했으며, 국가대표까지 지냈으나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고창군청 감독 이외에도 전북유도회 전무이사, 심판 등으로 활동 중이다. 그의 심판 이력은 1988년 국내 1급 심판을 따면서 시작됐다. 이후 전 세계에서 열린 50여개 대회에서 심판으로 활동했다. A급 대회인 월드컵, 그랑프리, 그랜드슬램, 마스터즈, 세계선수권대회 등에서 결승전 주심에 나서 랭킹점수를 확보했고, 오심이 없었던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전영천 감독은 고창군청 여자유도팀을 맡아 창단 3년만인 올해 전국체전에서, 금1, 은2, 동2로 종합 2위를 차지하며, 고창군청팀을 정상급 유도팀에 올려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