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언론인이자 미술 애호가인 무초 진기풍 선생은 평생 수집해온 진귀한 미술품을 지난 2001년부터 고향예술 발전을 위해 고창군에 기증해왔다.
이러한 선생의 소중한 뜻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감 할 수 있도록 고창군은 그동안 기증된 미술품들을 군립미술관에 전시해오며 더 많은 군민들과 관광객들이 감상할 수 있도록 전시해왔다.
올해는 선생이 고창군에 자신이 수집해온 미술품을 기증한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고창군은 지난 6일 ‘무초 진기풍 컬렉션 기증 10주년 확장전’ 개막식을 갖고, 내년 4월 30일까지 전시한다. 진기풍 컬렉션은 진기풍 선생이 평생 수집한 귀중한 미술품 중 2001년부터 2011년까지 고창군립미술관에 기증한 작품들을 말한다.
기증 자료는 서양화, 한국화, 서예, 도자기, 현판, 고서 등 총 143점에 이르고 있다. 특히 추사 김정희(秋史 金正喜), 강암 송성용(剛菴 宋成鏞), 소치 허련(小癡 許鍊), 창암 이삼만(蒼巖 李三晩), 남농 허건(南農 許楗), 해강 김규진(海剛 金圭鎭) 선생들의 서예작품들과 고창출신 서양화가 고(故)진환(陳瓛) 선생의 유화작품 등 미술사적으로 매우 소중한 작품들이 다수 포함 되어 있다.
진기풍 선생은 지난 6일 기념식에서 “처음에 미술관 이름을 ‘회향’이라고 해달라고 었다. 회자는 안을 회자인데, 고향을 위한 마음으로 기증한 것이기도 하지만, 고향을 생각하는 내 마음을 오랫동안 따뜻하게 안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앞으로도 회향미술관으로 불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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