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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추천 바랍니다”
이웃돕기 바자회 열고 있는 행복BYC 김민정 씨
김동훈 기자 / 입력 : 2011년 12월 19일(월) 11:22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고창읍에서 ‘행복BYC’(행복비와이씨)를 운영하고 있는 김민정(46세) 씨는 지난 12월 10일(토)부터 ‘이웃돕기 만남광장’이라는 이름의 바자회를 자신의 가게 앞에서 열고 있다. 12월 24일(토)까지 주민의 참여를 바라고 있다. 행복BYC는 인암기념병원 앞 다리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이 바자회는 김민정 씨가 먼저 마음을 내고, 이웃들의 후원을 받아 매년 개최되고 있다고 한다. 본지에 취재를 요청한 한 이웃은 “맘이 이쁜 사람”이라는 한 마디로 김민정 씨를 표현했다.

‘이웃돕기 만남광장’에는 셔츠, 바지, 넥타이 등 이웃들이 후원한 의류용품들이 가득했다. 이 후원품을 1~2천원의 싼 가격에 팔고, 그 판매한 수익금에 김민정 씨가 소정의 성금을 보태, 연말에 어려운 이웃에게 소정의 음식과 물품을 전달한다고 한다.

주로 홀몸노인과 고아원 등을 돕고 있지만, 김민정 씨는 “언제든지 주민들이 와서 어려운 이웃을 알려주시기를 바란다”며 참여를 부탁했다. “주민분들이 언제든지 들러 바자회 물품도 구입하고, 어려운 이웃도 추천해 주시고, 물품도 후원해 주시면 고맙겠다”는 것이다.

김민정 씨는 가게를 꾸리면서도 7년여 동안 이러한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고 묻자 그 답변이 재미있다. “아기를 원해도 아기가 잘 들어서지 않았다. 유산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중에 지나던 한 할머니가 ‘이웃에게 많이 베풀어라, 그러면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라는 말씀을 내셨다. 얼마 후에 아이가 생겼고, 그 할머니의 말씀이 마음에 맺혀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은 아이 덕에, 할머니 말씀 덕에 이웃을 돕게 됐지만, 어느 때부턴가 이웃을 돕는 보람을 알게 됐다고 한다.

“뒤에서 후원해 주시는 분들이 진실로 맘이 이쁜 사람들이다. 이 일을 통해 그분들을 만난 것 또한 내 삶의 진정한 기쁨이다. 그리고 바자회 물품을 구입해 주시는 주민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한다. 그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 앞으로도 이웃과 주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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