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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하는 학생은 노트필기도 잘 한다
“학습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시험도 잘 봐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노트필기’가 중요하다.”
박종은 기자 / 입력 : 2012년 01월 02일(월) 17:54
공유 : 트위터페이스북미투데이요즘에

   

박종은
(전 고창교육장)

‘노트필기’는 왜 필요한가?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말씀을 듣기만 하고 적어 두지 않는다면 수업의 내용을 곧장 망각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공부한 내용을 기록하라고 선생님이 별도로 시간을 주거나 칠판에 적어주지도 않는다. 학습내용을 오래 기억하고 시험도 잘 봐야 한다. 그런데 우리의 기억력에는 한계가 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한 수단으로써 ‘노트필기’가 중요하다.


‘노트필기’를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노트필기란 수업에서 공부한 내용이나 스스로 공부하면서 꼭 알아두어야 할 내용을 보다 오래 기억하기 쉽게 구조화시켜서 정리하여 기록하는 학습활동이다. 스스로 학습한 내용을 생각하면서 ‘노트필기’를 하면 자기주도학습을 하는데도 핵심적인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이고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것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을 적어야 함으로 수업에 집중력이 향상된다. 집중력을 발휘하여 적극적인 자세로 수업에 임함으로 수업의 핵심내용을 확실하게 이해하고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노트필기’한 내용으로 복습을 할 수 있어 수업에 대한 기억을 강화할 수 있다.


공부에 효율성을 높이는 ‘노트필기’의 전략은
첫째, 학습목표를 적는다. 학습목표는 그 수업에서 성취해야할 도달 수준이며, 그 시간 수업한 것 중에 시험에 나올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한 힌트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둘째, 수업 중에 선생님이 강조하거나 시험에 출제될 것이라고 암시하는 중요한 내용이나 요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한다. ‘노트필기’의 목적은 정리하는 과정에서 학습내용을 사고하고, 이해하며, 잘 기억하기 위해서 이므로 예쁘게 꾸미려는 ‘노트필기’는 헛고생이며 낭비이다.

셋째, 자신의 사고과정을 담아 ‘노트필기’한다. ‘노트필기’는 선생님의 설명을 그대로 받아 적는 ‘복사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가 담겨야 한다. 따라서 ‘내가 무엇을 공부했고 무엇을 더 공부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하여야 한다.

넷째,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노트필기’여야 한다. 노트필기는 수업 후에 집에서 필기한 내용을 펴보기만 해도 선생님의 수업 장면이 생생하게 떠올라야 한다. 따라서 수업에서 선생님의 예시나 에피소드, 자신이 생각했던 점들을 기록하여 기억의 실마리가 되게 하면 ‘노트필기’를 훑어보는 것만으로도 복습의 효과가 클 것이다.

다섯째, ‘노트필기’는 수업이 끝난 후에 정리하는 것이 좋다. 필기에 집중하느라 수업을 무시하면 공부에 비효율적이므로 수업 중에는 연습장에 자유롭게 내용을 적었다가 수업 후나 방과 후에 수업내용을 회상하며 중요한 내용을 체계적으로 요약하여 정리한다.

여섯째, 그림과 도표도 활용한다. 글자 대신 그림으로 나타내면 복잡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억을 오래할 수도 있다. 그림과 사진으로 된 노트는 공부에 대한 흥미를 가중시킨다.


‘노트필기’를 효과적으로 하라.
노트필기는 펜의 색깔을 세 가지 정도 사용하라. 빨간색으로 쓴 것은 중요한 것, 파랑색으로 쓴 것은 도움이 되는 것, 검정색으로 쓴 것은 일반적인 내용을 기록한다.

노트에 낙서하지 마라. 낙서는 복습할 때 정신을 분산 시키고 잡념을 일으킨다.
‘노트필기’는 과목별로 하고, 스프링 노트보다는 찢어내기 어려운 실로 박은 노트나 풀로 붙인 노트를 사용한다.

글씨는 휘갈겨 써서는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정성을 드려서 쓸 필요도 없다. 자신이나 남들이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쓰고, 노트의 줄을 많이 띄우거나 여백을 많이 주지 않는다.

필기한 내용을 수정할 때는 지우개나 수정액으로 지우지 말고 줄을 긋고 그 아래 다시 쓰며, 자주 반복되는 내용은 약어와 기호를 사용해도 좋다


‘코넬노트법’과 ‘마인드맵노트법’은 검증된 ‘노트필기’법이다.
‘코넬노트법’은 일반필기 영역, 키워드 영역, 요약영역으로 나누어 적는다. 노트의 오른쪽에는 일반필기영역이라 하여 수업시간의 주요 수업내용을 적고, 노트의 왼쪽에는 키워드영역이라 하여 중요한 요점이나 핵심개념을 적으며, 노트의 아래쪽에 요약영역에는 그 시간에 배운 공부의 서론, 본론, 결론 등 요약정리나 배운 내용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험에 나올 만한 내용을 기록한다. 코넬노트법을 사용하면 학습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습득할 수 있고, 자기주도학습 능률을 높인다는 과학적 ‘노트필기’방법이다.

‘마인드맵노트법’은 마음속에 지도를 그리듯이 학습내용을 이해하며 정리하는 방법으로 주제를 정하고 키워드를 적은 다음에 식물이 가지를 뻗어가듯이 사고의 가지를 만들어 가며 마디마다 적합한 단어를 연결하여 머릿속의 생각들을 정리해 나가는 노트필기의 방법이다.


‘노트필기’에도 비법과 전략이 있다.
노트필기를 하는 과정에서 공부가 되고, 사고력과 창의력이 커나며, ‘노트필기’를 잘 정리하여 복습에 활용하여 시험을 잘 침으로써 더 높은 교과 성적을 올리게 될 것이다.

박종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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